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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콤 뱀부패드 “윈도8 불편함 날려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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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8은 여러모로 스마트폰과 닮았다. 윈도8의 ‘얼굴’ 시작화면은 스마트폰처럼 타일 모양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앱(혹은 프로그램)이 실행된다. 문제는 스마트폰처럼 자연스럽지 않다는 것. 키보드와 마우스가 새로운 매트로UI와 궁합이 썩 좋지 않은 까닭이다.

터치 패널이 탑재된 노트북은 덜하다. 스마트폰처럼 화면을 터치해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인터넷 검색이 가능하니 말이다. 윈도8 쓰자고 멀쩡한 데스크톱PC 두고 터치스크린 탑재된 노트북을 살 수 없는 노릇. 뾰족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와콤 뱀부 패드(BAMBOO PAD)를 눈여겨보자. 윈도8과 친해지는 지름길을 안내할 것이다.

와콤 맵부 패드는 멀티 터치 제스처와 스타일러스 펜을 함께 지원하는 터치패드다. 노트북에 하나쯤 달려있는 터치패드 크기를 늘리고 손놀림이 좋다면 펜은 제법 유용한 습작 도구가 될 테다. 뱀부 패드는 USB 케이블로 연결되는 유선 모델과 USB 수신기를 사용하는 무선 모델 2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두 모델은 연결 방식을 빼면 동일하다. 소개 제품은 무선 모델이다.

본체 크기는 141.4×166.5×15.7mm, 무게는 약 172g(배터리, USB 수신기 포함)으로 적당한 크기에 가벼우니 휴대하기 좋다. 터치패드는 뒤로 갈수록 센서 부분이 경사지는 게 보통인데 뱀부 패드는 평평하다. 손가락으로 터치하면 어느 정도 경사가 있는 게 편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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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콤 뱀부 패드는 유선과 무선 2가지 모델로 판매된다. 이 제품은 무선 제품이다. 크기는 어른 손바닥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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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AA형 건전지 2개를 사용한다. 기본 제공된다. 전체적으로 평평한 스타일에서 건전지가 들어가는 부분만 볼록하다.

 

스크롤 등 손가락을 이리저리 움직일 때에는 더 그렇다. 불편함이 많음에도 경사가 없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펜 입력을 위해서다. 경사보다 평평한 것이 좋다. 욕심을 내면 터치와 펜 모두 지원하는 제품인 만큼 경사를 조절할 수 있는 스탠드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윈도7/8, 손가락 3개의 자유로움=제품과 함께 제공되는 USB 수신기를 PC와 연결하고 뱀부 패드 전원 스위치를 켜면 윈도7/8용 드라이버가 자동으로 설치된다. 뱀부 패드를 사용하기 위해 사용자가 따로 드라이버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

손가락 하나 혹은 두개 이상을 평평한 뱀부 패드 위에 놓고 움직이기만 하면 포인터 이동이나 터치는 물론 두 손가락을 이용한 스크롤과 핀치, 세 손가락으로 뒤로/앞으로(왼쪽, 오른쪽으로) 이동하고 위로 움직이면 모든 프로그램이 최소화된다. 아래로 움직이면 윈도 시작화면과 바탕화면 사이를 오간다. 마우스로 흉내 내기 힘든 손가락 3개를 이용한 자유로운 제스처는 작업 효율성을 높인다.

윈도8과도 가까워질 수 있다. 맵부 패드 왼쪽 가장자리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하면 앱 전환, 오른쪽 사장 자리에서 왼쪽으로 이동 시 참 메뉴 호출이 가능하니 화면 끝과 끝 사이를 열심히 오가지 않아도 된다. 터치패드는 세 손가락 조작에도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충분히 넓고 반질반질한 표면은 미끄럼이 좋아 장시간 사용 시 손가락에 전해지는 피로감이 덜하다. 의자에 기대어 무릎 위에 뱀부 패드를 놓았더니 의외로 편리했다. 데스크톱PC에서 마우스 대체용으로도 충분한 쓰임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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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일러스 펜 세부 설정을 지원한다. 한 번 또는 두 번 탭할 때 마우스 버튼 기능을 대신한다.

◇ 512단계 입력 스타일러스 펜=갤럭시 노트 시리즈로 친숙해진 스타일러스 펜. 512단계의 세심한 입력이 가능한 스타일러스 펜은 7.7×114mm 크기에 무게는 5그램에 불과하다. 가늘고 가벼우니 간단한 메모는 물론 손재주가 좋다면 페인팅 도구로서도 한 몫 할 것이다. 와콤의 다른 스타일러스 펜과 어울리는 호환성은 뱀부 패드의 숨겨진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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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g에 불과한 스타일러스 펜. 살짝 잡아당기면 나온다.

특히, 뱀부 스타일러스 필은 30그램의 적당한 무게와 두께로 잡기 쉽고 패드와의 적당한 마찰은 종이에 습작하는 듯한 느낌으로 쓸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윈도 스토어 앱 ‘뱀부 페이지’를 내려 받으면 메모 저장 및 공유에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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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일러스 펜은 마우스 대용으로 쓸 수 있지만 무엇보다 간단한 습작 도구로 쓸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윈도8 사용자라면 윈도 스토어에서 뱀부 페이지와 프래시 페인트를 반드시 내려받자. 스타일러스 펜 활용성을 높여준다.

그림 그리기에 재주가 있다면 윈도 스토어 앱 ‘프래시 페인트’가 유용하다. 512단계의 세밀한 펜 입력을 지원하니 삽화 정도라면 충분히 표현할 수 있을게다. 물론 펜 태블릿으로 사용하기엔 트랙패드 면적이 작기 때문에 전문적인 작업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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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래시 페인트. 뱀부 페인트를 그려봤다. 펜 사용의 어색함은 금방 사라졌다.

와콤 뱀부 패드 무선 모델은 9만 원대에 판매된다. 단순히 PC 입력 장치로 생각한다면 다소 비싼 몸값이지만 콘텐츠 생산 도구로서 그리고 윈도8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도구로서는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범위다. 예컨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가치 또한 달라지는 카테고리다. 윈도8 메트로UI를 만난 지 꽤 오래됐음에도 꺼려지거나 곧 사용 기간이 끝나는 윈도XP를 대신해 윈도8과 만남을 준비한다면 뱀부 패드는 눈여겨볼 주변기기다.

뱀부 패드는 이런 소비자에게 추천한다. 윈도XP 또는 윈도7에서 윈도8로 업그레이드했으나 터치 패널이 없는 경우 혹은 노트북 트랙패드가 좁게 느껴질 때다. 물론 조금은 묵직한 느낌을 주는 스타일러스 펜이 좋다면 와콤 모델 중 다른 걸 찾아보는 게 좋다. 이 제품의 가장 큰 단점은 손에 쥐었는지 조차 모를 정도로 가벼운 펜의 존재감이다. 단순히 무게가 그렇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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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라인 등에서 기자 생활을 한 IT 전문가. 같지만 다른 모습을 찾으려 애쓰는 사람의 기록 공간 Mr,Lee의 스마트 라이프(http://oowoo73.blog.me)를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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