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전장사업에 사활…삼성-LG전자 ‘불꽃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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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전장사업에 대한 각국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이미 자동차 전장 사업이 미래의 먹거리 사업으로 대두되고 있는 것은 기존의 자동차가 엔진과 관련한 기계장치 중심이었던 것에서 미래의 자동차는 배터리로 움직이는 스마트카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로봇 운전 무인자동차로 대변되는 스마트카는 인공지능을 포함한 각종 첨단기술과 시스템의 집약체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데 업계는 주목한다. 전자 관련 기업들이 전장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생각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삼성전자가 전장업체 하만을 인수한 것은 바로 이런 발전 가능성을 바라보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만의 인수를 결정, 모바일·반도체 등의 분야에 집중했던 사업 분야 재편을 예고했고 이를 최근 확정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12월 신성장동력 및 미래먹거리 확보를 위해 전장사업팀을 신설한 이후 지난해 7월에는 중국 전기자동차 업체인 BYD에 약 50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뒤늦게 전장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선도업체들과 기술 격차를 줄이고 진입장벽이 높은 부품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방법으로 인수합병을 선택해 뒤처진 만큼 간극을 줄이는 쪽을 선택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삼성전기, 삼성SDI 등의 계열사와 시너지 효과를 통해 스마트카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쥔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2005년부터 전장사업에 뛰어든 LG전자는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C사업본부 규모가 HE사업본부(TV)를 추월할 만큼 이 분야에 남다른 관심을 쏟고 있다.

또 구본무 회장이 공을 들이는 전장사업 매출실적 호조를 보임에 따라 미래 주력사업으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LG전자가 전국 대형 사업장 보유 기업 중 최초로 전 사업장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키로 했다. LG전자가 전기차 부품 사업을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만큼 충전 인프라를 구축해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LG그룹 내 전장부품사업 관련 부문은 LG전자의 VC사업본부 외에도 LG화학(전기차 배터리), LG디스플레이(자동차용 LCD·OLED 디스플레이), LG이노텍(소형부품 모듈) 등이 있다.

최근 청라지구 인천 캠퍼스에 미국 자동차 업체 GM의 전기자동차 ‘쉐보레 볼트(Bolt)’에 공급할 11종의 부품을 생산하는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SK도 계열사별로 전장사업에 뛰어들며 새로운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차량용 전장사업 태스크포스(TF)팀을 정식 조직으로 승격시키고 전장사업 분야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회사는 미래 성장성이 큰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처럼 삼성을 비롯한 SK, LG 등 국내 대기업들이 미래먹거리로 떠오른 자동차 전자장비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펼치는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데 중복투자보다는 각사의 특색을 살린 투자 진행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자동차 전장사업이란?

전장은 자동차에 들어가는 모든 전기, 전자 장비를 말한다. 따라서 전장사업은 차량에 들어가는 전기, 전자, 정보기술(IT) 장치로 텔레매틱스, 중앙정보처리장치, 헤드업디스플레이, 차량용 반도체 등을 개발하는 것이다.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 제조원가에서 전장부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2030년 50% 이상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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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 산업.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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