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 미단시티 내 국내 최초 카지노복합리조트(IR) 사업에 참여했다가 지난해 3월 카지노 사업 전망이 불투명하다며 지분 매각에 나섰던 인도네시아 최대 화상(華商) 리포(Lippo) 그룹이 영종도 IR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리포그룹은 미국 카지노 기업인 시저스와 합작회사(LOCZ)를 설립해 영종도에 2022년까지 2조3000억 원을 투자해 카지노와 호텔, 컨벤션 시설을 지을 예정이었다.

현재 영종도에서는 △LOCZ △파라다이스-세가사미 컨소시엄 △모히건 선-KCC 컨소시엄 3곳이 IR 건설 사업을 추진 중이다.

월드카지노뉴스(WCN)의 1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리포는 현재 영종도 프로젝트에서 완전히 철수했으며 출자 지분에 대해 1220만 달러를 보상받았다.

홍콩증시 상장사인 리포는 공시를 통해 자사의 LOCZ 지분을 시저스와 중국기업 ‘광저우 R&F 프로퍼티즈(廣州富力地産)’로 구성된 합작회사에 넘겼다고 밝혔다.

영종도 IR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에 맞춰 문을 열 예정이었으나 투자자 변동 등 계획에 차질이 빚어져 왔다.

이한수 기자  hslee@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