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Wikipedia>

미국 태평양사령부가 한국에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최초 구성물들’을 배치했다고 공식 발표함에 따라 북한의 공격으로부터 한국을 방위할 사드의 능력과 더불어 사드 제작사인 록히드 마틴이 주목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록히드가 사드의 한국 배치에 이어 더 많은 국제 고객들을 주시하고 있다고 미국의 경제전문지 워싱턴비즈니스저널(WB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주항공과 방위산업에서 세계적 전략자문회사로 꼽히는 미국 애버센트인터내셔널에서 방위체계 실행을 담당하는 더그 베렌손 전무는 “북한은 탄도미사일을 사용하거나 최소한 사용하겠다고 위협하는 면에서 더 주목할 만한 위험국가 가운데 한 곳”이라면서 “한국이 그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얻으려 사드에 의존하는 것을 세계 각국이 보면 다른 나라들도 (사드에) 주목하기 시작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드는 록히드의 국제 판매 노력에서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한다. 사드는 해외 매출의 비중을 25%에서 30%로 끌어올리려고 애쓰는 록히드에서 해외 고객들에게 더 많이 판매하려고 이 회사가 노력하는 품목으로 자주 거론된다.

WBJ는 2016년 6월 사드 고객으로 한국을 확보한 록히드가 중동, 유럽,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더 많은 고객을 목표로 삼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여름 사드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초도작전능력(initial operating capability)에 도달했다. 지난해 10월 록히드의 공중·미사일 방어 담당 부사장 톰 케이힐은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육군협회 연례 박람회에서 기자들에게 “우리가 사람들에게 사드와 그 능력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것이 다양한 국가들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묘사하는 일 없이 지나가는 주(週)란 없다”고 말했다.

WBJ는 미국도 사드 6개 포대를 배치해 놓고 있으며 7번째 포대가 발주된 상태라며 미국은 모두 9개 포대를 배치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록히드는 UAE 말고도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부자 아랍 동맹국들에게 이란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사드를 추가로 판매한다는 기대를 품을 수 있다고 WBJ는 덧붙였다.

이한수 기자  hslee@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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