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뉴델리역. <출처=pixabay>

인도에서 가장 붐비는 터미널 가운데 하나인 뉴델리 기차역을 세계 수준의 시설로 재개발하는 사업을 한국이 맡을 가능성이 있다고 인도경제지 비즈니스투데이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 철도 당국은 하루 승객 5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이 역을 예산 약 1000억 루피(약 1조7000억 원)를 투입해 최신 시설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출발장과 도착장이 구분된 여러 층의 역사(驛舍) 외에 하루 열차 361편을 처리하는 이 역의 아즈메리 게이트 쪽에 상업용 고층건물 3개가 들어설 예정이다.

인도 철도부의 한 고위관리는 “한국의 코레일이 뉴델리 역 재개발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고 비즈니스투데이에 말했다.

인도 철도 당국은 뉴델리 역 내부와 주변의 공터를 상업적으로 활용해 뉴델리 역을 재개발하는 타당성을 검토했으며 배치도를 곁들인 상세계획을 코레일에 제출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앞으로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인도와 한국의 관련 팀들이 공동으로 뉴델리 역을 점검하게 된다.

재개발이 완료되면 뉴델리 역에는 디지털 표지판,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자동발권기, 귀빈 라운지, 그리고 각종 승객 편의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뉴델리 역 재개발은 민간이 참여하는 400개 역 재개발을 통해 상당한 수입을 올리는 것을 강조하는 수레시 파랍후스 인도 철도장관의 역점 사업의 일환이다.

인도 철도 당국은 최근 23개 환승역 재개발 사업의 1단계를 시작했다.

이한수 기자  hslee@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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