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아이팟 전용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라는 걸 나타내는 라이선스 프로그램인 MFi에 새로 UAC(Ultra Accessory Connector)라는 커넥터를 추가할 계획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물론 애플이 새로운 케이블이 등장하는 것인지 혹은 기존 라이트닝 지원을 끝내는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케이블은 라이트닝을 버리고 새로운 표준으로 채택되는 건 아니라고 한다. 라이트닝과 USB 타입C와 공존할 것이라고 한다.

UAC 커넥터는 이미 니콘이나 파나소닉 등이 카메라에 채택해온 8핀 케이블과 같다고 한다. 물론 앞서 설명했듯 애플은 이 커넥터를 라이트닝 대안으로 사용하거나 아이폰 같은 디바이스에 탑재할 계획은 전혀 없다.

그렇다면 만일 애플이 이 새로운 커넥터를 어떻게 활용하려는 것일까. 현재 라이트닝 헤드폰은 USB 타입C 장치와 호환성은 없다. USB 타입C 헤드폰은 USB 타입C 오디오 소스밖에 이용할 수 없다. 여기에 UAC 커넥터를 써서 라이트닝과 USB 타입C를 연결할 수도 있다.

실제로 MFi 개발자 미리보기 사양은 이미 공개되어 있으며 여기에는 헤드폰 케이블에서 UAC를 사용하도록 지정했다고 한다. 헤드폰 본체 쪽에 UAC 단자를 채택하고 UAC와 라이트닝 혹은 USB 타입C, 3.5mm를 연결하는 젠더를 제공해 다양한 애플 제품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려는 목적이라는 것이다.

아이폰7이나 플러스는 3.5mm 단자를 없애면서 이어폰도 라이트닝 커넥터를 이용하게 됐다. 하지만 액세서리 업체가 라이트닝을 지원해도 맥북에는 이트닝 단자 대신 USB 타입C나 3.5mm 단자가 여전히 필요하다. 필요에 따라 변환 어댑터를 이용하면 해결될 수 있는 얘기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희용 IT칼럼니스트  flyg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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