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서 검색을 하면 검색 결과와 더불어 검색 내용과 관련한 광고가 표시된다. 그런데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구글 검색 결과에 표시되는 광고를 조사가 결과 91%에서 구글 제품 광고가 우선 표시된다고 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이 조사를 실시한 걸 지난해 12월. 2만 5,000건에 이르는 검색 중 91%에서 구글 관련 제품이 타사 제품보다 우선 표시됐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이나 폰 등으로 검색하면 구글스토어에서 판매 중인 구글의 첫 오리지널 스마트폰인 구글 픽셀 광고가 우선 표시된다. 때론 3개 연속으로 해당 제품 광고가 늘어선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또 연기 감지기 같은 걸 검색하면 구글이 인수한 네스트(Nest) 제품이 우선 표시된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구글 측은 애드센스 입찰에 영향을 주지 않게 신중하게 마케팅 프로그램을 디자인하고 있으며 모든 입찰은 광고주의 입찰에 따라 금액이 결정되는 등 엄격한 프로세스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 결과를 구글 측에 보내고 일주일 뒤 재조사를 실시한 결과 1차 조사에선 91%에 달했던 구글 관련 제품 광고가 19%로 떨어졌다고 한다. 또 구글스토어 광고는 거의 모두 사라졌다는 것. 물론 월스트리트저널이 1차 조사를 실시한 시기에는 구글이 구글 픽셀 출시에 맞춰 대규모 광고 캠페인을 실시했고 2차 조사 당시에는 구글 픽셀 광고 캠페인이 끝난 만큼 이런 수치가 바뀌었을 가능성도 지적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신철 칼럼니스트  creact1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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