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보드 VR(Storyboard VR)은 아티펙트(Artefact)라는 기업이 개발한 가상현실 도구다. 누구나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듯 코딩 기술이 없더라도 누구나 가상현실 공간 프로토타입을 만들 수 있게 해주는 도구인 것. 마치 워드프레스가 웹사이트 제작 민주화를 주도했다면 이 제품은 가상현실 제작 민주화를 표방한다고 할 수 있다.

스토리보드 VR은 복잡한 기술을 요구하지 않는다. 가상현실 제작 과정에서 가장 고생을 하는 건 콘텐츠를 공간 속에 배치하고 적절한 크기로 조절하는 것이다. 이런 작업을 수행해야 할 디자이너는 많지만 실제로 몰입해야 할 공간을 코딩하고 실제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적은 게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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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점 때문에 가상현실 체험을 만들려면 높은 코딩 기술이 필요하다. 스토리보드VR을 이용해 컨셉트를 만들고 나면 유니티나 언리얼 엔진 같은 가상현실 편집 도구로 컨셉트를 코딩하는 본격 작업을 이어 진행할 수 있다. 빠른 프로토타이핑을 할 수 없는 가상현실 분야에서도 WYSIWYG(What You See Is What You Get)로 간편하게 프로토타입을 만들 수 있다.





보통 이런 작업도 유니티나 언리얼 엔진 등을 통해 프로토타입을 코딩해야 하지만 스토리보드VR을 이용하면 드래그앤드롭으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가상 공간 안에 컨트롤러로 원하는 객체를 배치하거나 크기를 바꿀 수 있다. 공간을 돌아다니면서 어떻게 보이는지 확인하거나 수정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물론 스토리보드VR은 상호 작용을 더할 수 있게 프로그래밍할 수는 없다. 환경은 만들 수 있지만 이 환경에서 할 수 있는 일까지 처리할 수는 없는 것이다. 결국 앞서 설명했듯 언리얼 엔진이나 유니티 같은 소프트웨어와 통합되거나 작업을 이어 진행해야 한다는 얘기다.

스토리보드VR은 제품명에서 알 수 있는 콘티라는 명칭만 봐도 장면이나 공간을 구성하거나 스토리 컨셉트를 준비할 때 어울린다고 할 수 있다. 가상현실용 스케치북 같은 제품인 것. 또 가상현실 제작 비용을 절감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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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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