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에어팟 “분해 난이도·내구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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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아이폰7과 플러스를 발표하면서 3.5mm 이어폰 단자를 없애는 대신 무선 이어폰인 에어팟(AirPods)을 발표했다. 분해 전문 사이트인 아이픽스잇(iFixit)이 이런 에어팟을 자세하게 분해한 결과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에어팟은 무선 이어폰으로 전용 케이스에 2개로 나뉘어져 담는다. 무선 이어폰 바깥쪽에 위치한 플라스틱 재질 케이스에는 접합면이 없다. 따라서 칼로 잘라 분해해야 한다. 절단하기 전에 엑스레이를 통해 에어팟을 촬영해 내부를 먼저 확인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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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무선 이어폰 내부에 접착제를 사용했다는 걸 감안해 먼저 무선 이어폰 전체를 따뜻하게 가열한 다음 칼로 잘라냈다. 칼로 원주 부위를 절단한 다음 피크를 사이에 끼워 뜯어낸다. 내부 부품을 분리하려면 이어폰 아래쪽을 칼로 잘라야 한다. 금속 부품은 전용 케이스에 끼웠을 때 배터리 접점 역할을 한다. 이 역시 접착제로 고정, 금속 부품을 분리하는 게 쉽지 않다. 분리하고 나면 내부에는 배터리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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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 에어팟 몸통 부위 길쭉한 부위를 세로로 잘라낸다. 이어 플라스틱 케이스를 핀셋으로 조심스럽게 떼어내 안테나와 배터리를 꺼낸다. 탑재한 배터리는 93mWh로 아이폰7 배터리와 견주면 1% 수준이다.

기판과 케이블을 분리하면 블루투스 연결과 음질을 높여주는 W1 칩이 보인다. 오디오 코덱인 98730EWJ, PSoC인 CY8C4146FN 등이 위치하고 있다. 이것으로 본체 분해는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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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전용 케이스. 전용 케이스도 무선 이어폰과 마찬가지로 칼로 잘라 분해해야 한다. 전용 케이스 상단을 제거하면 리본형 케이블이 나온다. 끝쪽에는 페어링을 알려주기 위한 LED 조명이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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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케이스 몸통 부분은 미니 전기톱으로 잘라낸다. 물론 내부에 있는 요소가 손상되지 않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몸통 부분에는 배터리팩이 기판에 연결되어 있다. 3.81V, 1.52Wh 중국산 티륨이온 배터리다. 뒤쪽에는 있는 페어링 버튼을 제거하고 작은 나사를 풀어 라이트닝 커넥터를 분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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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 자체는 테이프로 고정시켜 분리가 쉽지 않다. 메인보드에는 NXP의 배터리 충전용 IC인 1610A3, ST마이크로의 STM32L072, ARM 코어텍스-M0+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아이픽스잇이 에어팟을 모두 분해한 뒤 매긴 수리 난이도 점수는 10점 만점에 0점이다. 최고 난이도라는 얘기다. 이렇게 수리 난이도를 최악으로 평가한 이유는 케이스를 파괴하지 않으면 내부를 수리하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이라는 설명. 만일 에어팟이 깨진다면 직접 수리하지 말고 애플스토어에 맡기는 게 좋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에어팟의 강도는 어느 정도일까. 한 유튜브 채널(EverythingApplePro)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에이팟에 대한 다양한 테스트를 확인해볼 수 있다. 먼저 벨트 높이 정도에서 떨어뜨리면 단단한 소리를 내면서 케이스가 구른다. 뚜껑은 열리지 않고 안에 들어 있는 에어팟도 그대로다. 다만 낙하 충격으로 모서리 부분에 흠집이 났다. 에어팟만 꺼내서 떨어뜨리면 가벼운 소리를 낸다. LED가 켜지고 문제없이 작동한다. 이 정도 수준에선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얘기다.

귀 높이에서 떨어뜨리면 케이스는 이전보다 충격이 더 크시 때문에 흠집도 더 커진다. 에어팟만 떨어뜨려도 낙하 후 케이스에 넣으면 충전이나 음악 재생 모두 문제없다. 실용적인 면에서 봤을 땐 낙하로 인한 문제는 없어보인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더 높은 천장 높이에서 떨어뜨리면 어떨까. 케이스를 떨어뜨리면 뚜껑이 열리면서 내용물이 심하게 흩어진다. 에어팟만 떨어뜨려도 마찬가지로 작동에는 문제가 없다.

다음 테스트는 세탁. 세제를 넣고 의류를 넣은 다음 에어팟을 넣고 30분 가량 세탁을 한다. 꺼내보면 LED 점등도 문제 없는 등 정상 작동한다. 이어 5분 가량 건조기에 넣는다. 마찬가지로 동작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 소리도 전혀 변화가 없다고 한다.

다음은 양동이에 물을 채우고 케이스와 에어팟을 넣고 5분간 놔둔다. 음악 재생이나 충전 모두 문제가 없다. 음질 역시 큰 문제가 없다고 한다. 일단 내구성 자체는 상당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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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컨슈머저널 이버즈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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