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2년 지도는 인기 미디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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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구글 지도 같은 걸 보면 책상 앞에서도 전 세계 구석구석을 볼 수 있는 시대다. 하지만 대항해시대 같은 시절만 해도 신세계, 신대륙을 찾아 나서야 했다. 아메라카 대륙의 경우에는 유럽인 입장에선 모르는 게 많았다. 당시 지도를 보면 인어나 거인, 포세이돈 등이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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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지도 제작자인 디에고 구티에레스(Diego Gutiérrez)와 화가로도 잘 알려져 있는 히에로니무스 코크(Hieronymus Cock)의 1562년 공동 작품인 지도(Americae Sive Quartae Orbis Partis Nova Et Exactissima Descriptio)는 신세계를 그린 벽걸이 지도로는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한다. 콜럼버스가 바하마에 도착한 건 1492년, 마젤란 함대가 세계 일주를 달성한 게 1522년이다. 이미 알려진 장소가 많았기 때문에 지도 역시 해안선은 비교적 정확하게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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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지도를 보면 선전성 내용과 민속 같은 게 함께 그려져 있다. 예를 들어 남미 최남단 혼 곶 서쪽에는 인어가 그려져 있고 육지에는 거인이 담겨 있다. 배를 덮치려는 거대한 괴물, 용처럼 보이는 생물도 보인다. 브라질 근처에선 사람을 죽여 구워 먹는 것 같은 사람의 모습이 있다. 당시 유럽 탐험가는 현지 문명이 야만스럽고 위험하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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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멕시코에는 거대한 화산이 그려져 있고 코끼리와 코뿔소, 사자의 모습이 보인다. 이 지도에는 작은 문자로 캘리포니아(California)라는 명칭도 사용하고 있다. 캘리포니아라는 명칭을 처음 사용한 지도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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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 중앙 상단에는 창을 들고 있는 포세이돈이 있다. 그 뒤에는 스페인 국왕인 펠리페2세가 있다. 스페인은 당시 태양이지지 않는 나라로 불릴 만큼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었다. 대서양 아래쪽에는 거대한 생물을 탄 채 방패를 든 남성이 있다. 스페인과 패권을 경쟁하던 포르투갈의 방패다.

이 시대까지만 해도 유럽에서 문맹 퇴치율이 높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지도 같은 도구는 먼 땅에 대한 정보를 전달해주는 인기 미디어이기도 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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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전문 매체 기고와 마이크로소프트웨어의 편집장, 발행인으로 활동하는 등 IT 매체에서 잔뼈가 굵은 SW 및 IT전문가. 메이커를 위한 온라인 매체 Make Square(www.makesquare.net) 편집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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