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아니라 필수…코어 i7을 찾는 시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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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레이크는 인텔이 지난해 연말 첫 선을 보인 6세대 코어 프로세서다. 스카이레이크는 발표 이후 빠르게 시장을 석권했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지난 1년 동안 킬러 콘텐츠로 무장한 밀리언셀러 게임 버전이 올라가면서 높은 시스템 사양을 요구한 게 한 몫 했다. 이런 점에서 최상위 모델인 스카이레이크인 코어i7은 고사양 게임을 즐기는 PC 마니아는 물론 안정적인 오버클록 성능을 원하는 오버클로커에게도 인기를 끈 것. 이런 이유로 한 조사기관에 따르면 이젠 새로 나오는 고성능PC 10대 중 8대 이상에선 스카이레이크를 선택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스카이레이크의 장점에는 어떤 게 있을까.

도대체 스카이레이크가 뭐야?=하스웰, 브로드웰, 스카이레이크…. 처음 PC를 접하는 소비자라면 이 용어의 의미는 물론 아예 용어 자체가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이 생소한 단어의 의미부터 쉽게 풀어보면 한마디로 제품 개발 코드명, 프로젝트명이다. 순서대로 4세대부터 6세대까지 인텔 메인 프로세서의 코드명인 것.

스카이레이크는 6세대 모델이다. 하지만 실제로 시장에선 4세대인 하스웰의 후속 모델로 볼 수 있다. 5세대인 브로드웰이 데스크톱PC 플랫폼보다는 저전력 모바일 플랫폼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 2015년부터 전 세계 주요 PC 제조사가 기존 노트북보다 배터리 성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 얇은 일명 울트라 슬림 노트북을 대거 선보이게 된 이유 중에는 인텔 브로드웰도 한 몫 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비해 스카이레이크는 브로드웰과 마찬가지로 14nm 제조공정을 적용하고 저전력·저발열 설계는 물론 데스크톱PC에 걸맞은 성능을 낼 수 있게 아키텍처를 개선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스카이레이크는 새로운 아키텍처가 내는 성능을 효과적으로 끌어낼 수 있게 메인보드 소켓도 LGA1150에서 LGA1151로 바꿨다. 다시 말해 스카이레이크를 이용하려면 메인보드도 바꿔야 한다는 얘기다. 다만 쿨러는 이전 소켓 크기와 호환된다. 따라서 기존 정품 쿨러를 그대로 이용하거나 시중에 나온 하스웰 프로세서용 애프터마켓 쿨러를 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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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레이크의 핵심 3가지=특징을 정리하면 크게 3가지로 줄여볼 수 있다. 첫째. 오버클로커라면 스카이레이크 모델 중 K에 주목하라는 것. 스카이레이크는 기존 하스웰이나 브로드웰과 달리 발열을 크게 줄인 설계를 적용, 오버클록에 최적화되어 있다. 보통 쓰이는 공랭식 쿨러로도 무려 5GHz까지 안정적으로 클록을 높여 성능 향상을 꾀할 수 있다. 수냉식 쿨러를 쓴다면 지금도 6GHz 이상 높일 수 있다.

둘째는 CPU를 스카이레이크로 결정했다면 DDR3 메모리가 아닌 DDR4 메모리를 써야 한다는 것이다. 스카이레이크는 DDR4 메모리를 이용해야 제 성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다. 물론 DDR3 메모리를 쓰지 못하는 건 아니다. 별도 DDR3용 메모리 슬롯을 단 메인보드를 이용하면 기존 시스템에선 쓰지 않는 저전압 DDR3L 메모리를 이용할 수도 있다. 어쨌든 일반 DDR3 메모리는 이용할 수 없다.

samsung_ddr4_memory_151022_1셋째. 스카이레이크로 바꾸면 그래픽 성능도 높아진다는 것. 스카이레이크는 그 뿐 아니라 스카이레이크는 메인보드 플랫폼을 바꾸면서 칩셋인 Z170 설계 변화로 내장 그래픽 뿐 아니라 외장 그래픽 성능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16개로 늘어난 PCI익스프레스 3.0 레인 개수는 외장 그래픽카드 대역폭을 제한하지 않기 때문에 기존에 사용하던 그래픽카드 성능을 최대치로 끌어낼 수 있다.

스카이레이크 제품 제원 맛보기=스카이레이크 사양을 보면 제품별로 차이가 있지만 i7과 i5의 대표 모델인 6700K와 6600K의 경우 기본 클록은 각각 4.0GHz와 3.5GHz다. i7은 코어 4개를 내장한 쿼드코어 프로세서로 물리적으로 코어 1개를 2개처럼 이용하는 하이퍼쓰레드 기술을 통해 운영체제 상에선 코어 8개가 작동하는 것처럼 옥타코어로 표시된다는 특징이 있다.

기본적으론 운영체제상에서 복잡한 작업을 할 때 활성화되는 터보부스트 2.0을 이용하면 클록이 높아진다. 또 인텔 HD530 내장 그래픽코어를 갖추고 있어 그래픽카드가 따로 없더라도 모니터 3대를 연결해 독립 영상 출력이 가능할 만큼 탄탄한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스카이레이크는 또 3D 가속 엔진인 다이렉트X12를 공식 지원해 게임에도 최적화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 뿐 아니다. 하드웨어 인코더 기능인 QSV(Quick Sync Video) 성능을 높이는 한편 HEVC 같은 코덱도 지원한다.

물론 스카이레이크 i7 모델을 쓴다면 외장 그래픽카드를 함께 곁들이는 경우가 많을 수 있다. 하지만 게임이 아니라 일반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일체형 PC에 널리 쓰이는 i3 모델이라면 내장 그래픽 성능은 매력적일 수 있다.

앞서 설명했듯 모델명에 K가 붙은 제품은 오버클록을 위해 CPU 배율 잠금을 푼 제품이라는 걸 의미한다. 가격 차이도 조금 나지만 사용자 환경에 따라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게임 마니아가 i7을 소환하는 이유=예전에 게임 인트로나 엔딩 같은 곳에서나 볼 수 있던 실사 같은 화려한 그래픽도 요즘에는 게임 중에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이런 현실감 넘치는 3D 그래픽 게임이 온라인으로 확산되면서 시스템에도 높은 사양을 갖춘 CPU와 이를 뒷받침하는 그래픽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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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3D 게임을 즐기려면 업그레이드 1순위는 그래픽카드라는 공식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관련 기술이 고도화되고 내장 그래픽카드 성능이 발전하면서 그래픽카드 성능과 가격은 점점 상향평준화되고 있다. 또 게임 로직이 화면에 표시하는 화려한 그래픽과 더불어 콘텐츠 차별화를 위한 AI도 점점 높아진다. 결국 이를 빠르게 연산해내는 CPU의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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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대적 요구에 따라 게임 마니아가 최신 온라인 게임이나 PC 게임을 원활하게 즐길 때 필요한 최소 요구 사양을 보면 대부분 인텔 스카이레이크 i5 이상이기 일쑤다. 따라서 게임 중 화려한 그래픽 옵션을 원한다면 고사양 그래픽카드와 더불어 코어i7 같은 모델 선택은 게이머 입장에선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얼마 전 선보인 밀리언셀러 게임인 문명6을 비롯해 블리자드가 개발한 FPS 게임인 오버워치의 경우 코어 6개 이상을 염두에 두고 개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게임 자유도를 높이기 위한 AI 등 CPU의 멀티코어를 적극 활용해 게임성을 높이려는 트렌드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올해 게임 개발사가 가장 주목한 분야 가운데 하나인 가상현실 시장을 봐도 마찬가지다. 오큘러스리프트나 HTC바이브 같은 가상현실 헤드셋이 요구하는 최소 시스템을 보면 CPU는 스카이레이크 i5 이상이 최소다. 복잡한 콘텐츠를 사실적으로 표현하려면 결국 고사양 CPU와 그래픽카드 선택이 필수가 되고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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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PC라인 편집장을 거쳐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리일 두루 섭렵.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할 수 있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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