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안에 적외선 안경 나올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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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연구팀이 인간이 느낄 수 없는 적외선을 투과하는 것만으로 가시광으로 변환할 수 있는 결정을 개발 중이라고 한다. 이 기술을 응용하면 어둠 속에서 보이는 안경이나 온도에 따라 색깔을 느낄 수 있는 안경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호주국립대학교(Australian National University) 연구팀은 적외선을 인간이 볼 수 있는 가시광선 파장으로 변환하는 기능을 갖춘 크리스털을 개발했다. 이 결정은 두께가 머리카락과 견줘 500분의 1 밖에 안 되며 알루미늄 갈륨비소를 이용한다.

인간의 눈이 감지할 수 있는 건 파장이 360nm에서 830nm 사이 가시광선 뿐이다. 이 파장 범위를 벗어난 적외선이나 감마선, 자외선 등은 느낄 수 없고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어둠 속에서 보이는 것처럼 광자를 파악하고 전자로 변환해 영상화하는 암시 스코프가 개발되어 있지만 전원이 필요하고 장비가 늘어나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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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비해 연구팀이 개발한 결정은 인간이 감지할 수 없는 파장의 빛을 가시광선으로 변환할 수 있는 얇은 장치다. 예를 들어 렌즈에 크리스털을 코팅 처리하면 암시 스코프 성능을 갖춘 안경을 만들 수도 있다. 또 온도에 따라 적외선을 변환할 수 있어 색상 차이로 온도를 알 수 있는 체온계 안경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실제로 본다면 뜨거운 물체는 파랗고 차가운 물체는 붉게 보일 것으로 보일 수 있다.

연구팀은 지금은 고밀도 단일 주파수 적외선만 가시광선으로 변환할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 5년 안에 선글라스처럼 가볍고 저렴한 적외선 안경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 국방부 산하 미방위고등연구계획국 DARPA와의 공동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물론 DARPA의 목적은 군사 이용에 있는 게 분명하지만 이 결정은 적외선 안경 외에도 지폐 위조 방지 장치나 야간 안전 주행을 위해 자동차 앞유리 등에도 응용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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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기자로 시작해 월간 마이크로소프트웨어에서 기자로 활동했다. 현재는 MAKER와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IT와 관련한 다양한 콘텐츠를 찾고 생산하는 것을 업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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