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지난 11월 23일 두 번째 우주 화재 실험인 새파이어(Saffire)Ⅱ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물론 이전과 마찬가지로 실험은 무인으로 진행됐으며 국제우주정거장 ISS에 물자 수송을 마친 오비탈ATK(OrbitalATK) 보급선 시그너스 선내에서 실시했다.

우주 화재 실험 목적은 우주라는 무중력 상태에서 인화성 물질에 불이 붙을 경우 어떻게 연소가 확대될지 여부를 알기 위한 것. 미래 인류가 화성에 도달하는 등 지금보다 우주에 더 나가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럴 때 우주선에 화재가 발생한다면 대처할 수 있는 지식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세세한 소재마다 또 산소 농도 변화, 공기 흐름 변화에 따라 연소 실험을 하는 것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Sjszmgjv3cg

이번 실험에선 유리섬유 소재나 우주복, 레이싱 수트 등에 사용되는 노맥스 소재, 우주선 창문에 쓰이는 사파이어크리스털글라스 시트 등 9가지를 태워 연소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파악했다. 지상으로 전송된 연소 결과에 대한 자세한 분석으로 앞으로 이뤄질 예정. 나사는 이 중 노맥스(Nomex)와 플랙시글라스(plexiglass) 2가지 영상을 공개했다. 또 이번 실험은 소규모였지만 나사는 3번째 화재 실험도 계획하고 있다. 사상 최대 규모로 더 많은 양의 물질에 점화를 할 예정이라고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EAvXxbeLwbU


한편 이번 실험에 이용한 시그너스 보급선은 원래 재사용을 위해 설계한 시스템이 아닌 만큼 실험 종료 후에는 그대로 대기권에 재돌입, 연소 폐기됐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신철 칼럼니스트  creact1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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