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물인 인터넷에 연결되는 사물인터넷을 통해 가전 제품은 지금보다 더 편리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사물인터넷 시대가 된다고 해도 기존 아날로그 가전 제품이 사물인터넷에 일일이 대응하는 건 어렵다. 이런 가운데 사물인터넷 로봇 스위치봇(Switch Bot)은 원격 조작 버튼과 스위치를 누르는 간단한 방법으로 기존 가전 제품을 사물인터넷화할 수 있게 해준다.

스위치봇은 측면으로 튀어나온 부품이나 버튼, 스위치를 켤 수 있다. 독서용 조명 스위치를 켜주거나 커피메이커 버튼을 켜서 커피를 끓이게 할 수도 있다. 그 뿐 아니라 PC 전원 버튼을 켜서 부팅을 하거나 원격 조작을 통해 고양이에게 먹이를 줄 수도 있다. 벽에 있는 전원 스위치에 붙여도 된다.





이렇게 스마트홈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아날로그 스위치도 스위치봇을 이용하면 간편하게 사물인터넷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스위치봇은 무게가 가벼워 양면테이프 같은 걸로 손쉽게 설치할 수 있다. 크기는 36.5×42.8×24mm, 무게는 39g이다. 가볍고 작지만 내장 리튬이온 배터리 수명은 2년으로 넉넉하다.

스위치봇은 버튼이나 스위치를 밀어서 작동하는 간편한 방식을 지원한다. 양면테이프로 장착하면 어디에나 손쉽게 적용할 수 있다. 전용 앱은 iOS와 안드로이드 플랫폼 모두 지원한다. 전용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해 연결하면 원격으로 스위치를 켤 수 있게 해준다.







이 제품은 로컬 네트워크에 연결해 스위치봇에 연결해주는 중계기인 스위치-링크(Switch-Link)도 준비되어 있다. 또 스위치봇은 와이파이 뿐 아니라 블루투스 LE 방식으로도 연결할 수 있다. 블루투스로 연결한 제품은 매시 네트워크로 구성할 수 있고 IFTTT를 지원, 특정 이벤트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스위치를 켜게 하는 것도 가능하다. 색상은 핑크, 블루, 화이트 3가지 가운데 고를 수 있다.

이 제품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자금을 모으기도 했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ksr-video.imgix.net/projects/2704879/video-721402-h264_high.mp4

한종진 IT칼럼니스트  hanco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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