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DNA가 급속하게 퍼지면서 은행을 중심으로 한 금융권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요즘 주목받는 건 모바일 결제지만 인공지능을 접목한 챗봇 서비스를 준비하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도 이런 은행 가운데 하나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에리카(Erica)라고 불리는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를 선보였다. 모바일앱 형태로 제공하는 대화형 인공지능 도우미인 것. 대화를 하듯 계좌 잔액을 확인하거나 송금을 하고 혹은 자금 계획에 대한 상담이나 조언까지 할 수 있다. 챗봇의 금융 서비스 버전인 셈이다.





에리카는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단순 계좌 정보 확인 외에도 계좌 이체 같은 서비스, 잔액 확인 심지어 월 사용 금액이 과다할 경우에는 조언을 해주기도 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금융권에도 불고 있는 모바일 바람에 맞춰 기본 금융 서비스를 에리카 같은 인공지능을 조합한 서비스로 해소할 청사진을 세우고 있다. 은행 창구나 ATM 같은 기존 시스템과는 다른 모바일 환경에 맞는 모바일 창구를 세우려는 것이다.





그 뿐 아니라 만일 모바일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에리카 같은 서비스가 안착하게 되면 창구 등에 배치했던 인력 재배치가 가능해 더 나은 서비스를 추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물론 모바일 결제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애플페이를 지원하는 ATM을 미국 전역에 보급해 아이폰을 ATM에 대면 카드를 꺼낼 필요 없이 곧바로 ATM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올해 미국 내 ATM 중 8,000대, 내년에는 1만 6,000대까지 애플페이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런 시도는 앞으로 금융과 모바일을 둘러싼 시장, 서비스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는 건 분명해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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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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