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캠브리지대학 연구팀이 지난 2004년 서식스 지역에서 발굴한 화석에 뇌 조직이 포함되어 있다고 발표했다. 이 뇌 조직의 주인공은 이구아노돈으로 산소가 적은 산성 습지에 가라앉은 상태였기 때문에 두개골에 들어온 토양과 함께 마치 절임 상태처럼 양호한 보존 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뇌 조직은 사후 곧바로 부패가 진행되기 때문에 자연 환경 속에서 화석이 되는 일은 거의 없다. 더구나 이구아노돈이 서식하던 건 1억 3,300만 년 전인 만큼 이를 발견했다는 건 기적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 화석에 주사형 전자 현미경을 이용해 혈관과 콜라겐, 수막이나 뇌 피질 같은 구조를 조사한다. 이를 통해 공룡의 뇌가 현대 조류나 파충류와 많은 부분 공통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있다. 또 연구팀은 이미 뇌 화석에 대한 CT 검사도 실시해 현대 동물과의 비교를 위해 3D 스캔을 계획 중이라고 한다.

이번 사건처럼 뇌 조직이 두개골에 남았다는 건 중요한 발견이라고 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1T5_NlRs-5o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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