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3일 애플이 신제품 이벤트 기간 중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얹은 맥북 프로(MacBook Pro)를 발표했다. 이 제품은 인텔 하스웰 4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얹어 처리속도를 90% 높였다. 분해 전문 사이트 아이핏스잇(www.ifixit.com)이 발 빠르게 맥북 프로를 분해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에 분해한 모델은 13인치 모델(모델명 A1502)이다. 본체 옆면에는 SDXC 카드 슬롯과 HDMI, USB 3.0 단자 등이, 반대편에는 썬더볼트와 USB 단자가 자리 잡고 있다. 먼저 바닥면에 있는 나사를 빼낸 뒤 덮개를 빼내고 배터리 전원이 흐르지 않게 커넥터를 떼어낸다.

다음은 에어포트 카드에 연결되어 있는 안테나 케이블 분리. 신형 맥북프로에 들어간 건 IEEE802.11ac 무선랜을 지원하는 에어포트 카드(BCM94360CS)다. 내장 저장장치에는 샌디스크 128GB SSD를 썼다. I/O 보드 케이블을 빼고 스피커를 떼어낸 다음에는 플라스틱 카드를 이용해서 접착제로 붙여놓은 배터리를 분리해야 한다. 패터리팩은 6개로 나뉘어져 있다. 이를 통해 전력 효율을 끌어올려 9시간 이상 연속 사용 가능하다고 한다. 용량은 71.8Wh, 전압은 11.34V다.

CPU 방열판은 인두로 고정을 해뒀다고 한다. 하스웰이 GPU인 아이리스까지 곁들인 만큼 방열판 자체는 상당히 크다. 메인보드와 각종 커넥터, 레티나 디스플레이까지 분리하면 모든 분해 작업이 끝난다. 제품을 모두 분해한 뒤 매긴 수리편의성(Repairability Score) 점수는 10점 만점 중 1점이다. MS 서피스2와 같은 점수로 상당히 분해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만일 분해한다면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 분해기 전체 기사는 여기에서 볼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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