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룬드대학 연구팀이 이탈리아에 있는 로마 시대 고대 도시인 폼페이의 저택을 3D 영상으로 복원했다. 연구팀은 게임 엔진을 이용해 건축과 장식은 물론 빛 상태까지 사실감 넘치게 복원을 해냈다고 한다.

영상 속에 등장하는 건 카이킬리우스 유쿤두스(Caecilius Iucundus)의 집이다. 이 대저택은 폼페이 유적지에 있던 로마 시대 주거지다. 주인은 폼페이에서 부유한 은행가였지만 2,000년 전 일어난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사망했다.

화산재가 쌓이기 전까지만 해도 유쿤두스는 화려한 생활을 누리고 있었다. 복원한 영상을 보면 모자이크 바닥과 꼼꼼하게 마무리해 장식한 벽, 큰 방을 볼 수 있다.

복원한 영상은 지난 2000년부터 룬드대학이 폼페이 시절 기록과 분석을 하고 있는 스웨덴 폼페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한 것이다. 연구팀은 2011∼2012년 폼페이의 구획을 레이저로 스캔한 데 이어 2015년에는 드론을 이용해 자세한 거리 촬영을 진행해 데이터를 보완했다. 그리고 이번에 유쿤두스의 집에 있던 물건이나 벽장식 등을 디지털화해서 복원 영상을 만든 것이다.

이 저택은 거리를 스캔한 뒤 만들어낸 것이다. 룬드대학 연구팀은 디지털을 활용해 고고학을 연구해 지금까지보다 훨씬 자세하게 폼페이의 옛 풍경을 표현할 수 있었다고 한다.

앞서 밝혔듯 영상에서 빛이 닿는 상태를 재현하거나 시뮬레이션을 하기 위해 게임 엔진을 이용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색상이나 공간 구성, 빛 상태, 외관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완벽하게 당시의 세계에 빠질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5oqMqqG3zIM@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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