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는 추억? 이젠 고해상도 음원을 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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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업계에서는 흔히 ‘유행은 돌고 돈다’는 이야기가 있다. 70∼80년대를 주름잡던 나팔바지가 다시 유행을 하고 화려한 원색 컬러가 다시금 유행의 중심에 서는 세상이다.

소니가 이번에 내놓은 HRA 레코딩 턴테이블 PS-HX500 역시 마찬가지. LP라는 시쳇말로 ‘한물 간’ 저장매체를 최신 디지털 기술을 입혀 유행을 이끌어갈 심산이다. 모두 알다시피 한때 소니는 트랜지스터 라디오와 CD라는 저장매체를 통해 찬란한 시절을 보냈던 대표적인 회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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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뭐니해도 역시 조화다. 소니가 보유한 최신 디지털 리핑 기능을 통해 LP 레코드의 아날로그 음악을 원음에 가까운 HRA 디지털 음원으로 저장한다. 게다가 디지털 리핑(ripping) 과정이 무척 간단하는 것이 장점이다. PS-HX500본체를 USB로 PC와 연결 후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 레코더(High Resolution Audio Recorder) 의 저장 버튼을 누르면 모든 과정이 끝난다. 저장 뿐 아니라 디지털 처리된 고해상도 음원을 편집 또는 저장할 수 있다. 소니가 자랑하는 HRA를 지원 기기와 함께 사용해 고음질 음악 감상이 가능한 건 두말하면 잔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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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체에 내장된 DSD 내이티브(Native) AD 컨버터는 LP 오디오 트랙을 DSD 내이티브와 PCM 포맷으로 저장하는 데 도움을 준다. DSD 내이티브 모드에선 5.6MHz 또는 2.8MHz, PCM 모드는 192kHz, 96KHz, 48KHz, 44.1KHz를 24/16bit 포맷을 지원한다. DSD 파일은 1999년 소니가 최초로 선보인 고해상도 음악 포맷. 아날로그 음파와 유사한 형태로 음원을 기록해 디지털과의 괴리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PCM은 WAV 파일로 저장되는 음원 포맷으로 다양한 음향기기와의 호환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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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를 디지털로 변환하는 일에 대한 준비는 충분하다. 반면에 LP 레코드 그대로를 만끽하기 위한 준비는 어떨까? PS-HX500에는 포노(Phono) 앰프를 탑재해 아날로그 LP 사운드를 최상의 음질로 재생한다. 아날로그 저장매체는 MP3처럼 압축을 하는 손실 압축이 아니기 때문에 원음 그대로 재생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앰프의 역할이 중요하다.

디지털 카메라에서 화상을 담는 CCD가 중요하듯 턴테이블에서는 무엇보다 LP 레코드판에서 소리를 끄집어내는 픽업부가 생명이다. 스트레이트 톤암은 회전 시 균일한 밸런스를 유지시키고, 일체형으로 설계된 고강도 쉘과 안정적인 카트리지와 구동부의 부품은 흔들림 없이 구동해 정밀한 사운드를 재생하기 위한 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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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이면 여느 하이파이 턴테이블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수준. 가격표 역시 남부럽지 않은 89만 9,000원이라는 숫자를 달았다. 구닥다리 아날로그 기기에 비해 비교적 큰 값을 치러야 하지만 아날로그의 감성은 덧칠한 디지털 기기라면 충분히 납득이 되는 숫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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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피씨 등 전문 잡지 기자와 다나와, 기어박스 편집장 등을 맡아왔다. 기술과 여행, 아웃도어, 자동차까지…오늘도 남자의 버킷리스트를 채워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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