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 아모리(USB Armory)는 수십 초 정도면 윈도나 맥 잠금 화면을 해제할 수 있게 해주는 USB 스틱형 PC다. 이 제품을 이용하면 PC에 로그인한 상태에서 화면이 잠겨 있는 PC를 간단하게 해제할 수 있다.

무빅스(mubix)라고 잘 알려진 해커인 롭 풀러(Rob Fuller)는 USB 아모리와 핵5터틀(Hak5 Turtle)이라는 리눅스를 기반으로 한 USB 스틱형 PC를 이용해 화면이 잠긴 윈도10에 로그인하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영상을 보면 윈도10에 로그인한 상태에서 화면이 잠긴 PC에 USB 아모리를 연결한다. 몇 초가 지나면 램프가 깜박이면서 데이터 교환이 이뤄지는 걸 알 수 있다. 결국 13초 뒤 잠금이 해제되면서 바탕화면이 나타난다.

롭 풀러에 따르면 해킹의 열쇠가 된 건 플러그앤플레이 기능이라고 한다. PC가 화면이 잠긴 상태에서도 플러그앤플레이 기능을 통해 프로그램 설치를 허용하기 때문에 USB 아모리를 끼워 플러그인앤플레이 어댑터를 DNS 서버 WPAD(Web proxy autodiscovery protocol)로 속여서 인식시켜 USB 단말 기본 게이트웨이로 위장, 네트워크 트래픽을 수신할 수 있게 한 다음 인증 토큰을 받는다고 한다. 그는 윈도10 뿐 아니라 윈도7 SP1, 윈도XP SP3, 윈도2000 SP4, 윈도98SE, OSⅩ 엘캐피탄과 매버릭 잠금 화면을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plubg5q7ao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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