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의 인공지능 왓슨(Watson)이 21세기폭스가 제작한 SF스릴러 영화인 모건(Morgan)의 예고편 동영상을 만들었다. 인공지능이 영화 예고편을 제작한 것. 영화 주제도 인공 생명체를 다루고 있어 왓슨의 참여가 제격일 수 있다. 창조자에 반항하는 인공지능을 그린 영화 예고편을 인공지능이 만든다는 것 자체가 흥미로울 수 있다.

왓슨은 공포 영화 예고편 100개를 분석해 영상과 오디오 특징을 찾아냈다고 한다. 이런 학습 과정을 통해 이번 예고편 동영상을 만들어낸 것이다. 배경에 흐르는 음악과 대사톤에 착안해 영화 전체 중에서 예고편에 어울리는 장면을 추출해서 제작한 것이다.

물론 지난 6월에는 인공지능이 대본을 만들어 화제가 된 단편 영화 선스프링(Sunspring)이 공개되기도 했지만 엉성한 줄거리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이번에 왓슨이 만든 영화 예고편은 영화보다는 훨씬 수준 높은 완성도를 지니고 있다는 반응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JEzuYynaiw

정희용 IT칼럼니스트  flyg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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