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콥터를 산다면 지금이 절호의 기회라면? 지난 2년 동안 석유와 가스 가격이 하락하면서 헬리콥터 가격에도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물론 헬리콥터 가격이 떨어지는 데에는 유가 하락 뿐 아니라 무인기, 드론 개발도 관련이 있다고 한다. 천연 자원 채굴 기업은 유전을 조사할 때 헬리콥터를 이용해왔지만 최근에는 저렴한 드론을 이용하는 추세라는 것.

헬리콥터의 가격 하락을 보여주는 예는 벨 407 같은 기업용 중형 헬리콥터를 기준으로 보면 올해 8월 중고가 169만 달러라고 한다. 가격만 들으면 비싸다고 느낄 수 있지만 이는 지난 2014년보다 13% 이상 떨어진 것이다.





헬리콥터를 포함한 항공우주산업 조사기관인 포캐스트인터내셔널(Forecast International)에 따르면 올해 생산되는 회전 날개형 항공기는 불과 1,050대 가량으로 지난 10년간 가장 적은 수로 기록될 전망이라고 한다.

헬리콥터는 우버 같은 형태로 운용될 가능성도 있지만 개인이 헬리콥터를 소유한다는 생각을 하기는 어렵다. 물론 1981년 제조된 이탈리아산 아구스타 A109는 2014년부터 가격이 절반 가까이 떨어져 22만 달러에 판매된다. 고급차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헬리콥터도 있긴 한 셈이다. 하지만 실제로 헬리콥터를 소유하려면 본체 뿐 아니라 조종사와 격납고도 필요하다. 또 미국 같은 곳이라고 해도 헬리콥터 소음 문제로 집 뒤뜰에 착륙시킬 생각은 하기 어렵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IT칼럼니스트  b612@glassp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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