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2(Omega2)는 손가락으로 잡을 수 있을 만한 작은 기판에 CPU와 메모리, 와이파이칩 등을 탑재했고 확장 모듈을 결합하면 사물인터넷용 시스템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리눅스 컴퓨터다.

오메가2는 필통에 넣는 지우개 정도 크기에 불과하다. 이런 작은 기판에 동작 주파수 580MHz CPU를 탑재한 어엿한 리눅스 컴퓨터다. 램 64MB에 저장공간 16MB인 기본 모델 외에 램 128MB, 저장공간 32MB를 갖춘 상위 모델 2가지로 나뉜다. 이런 크기에도 불구하고 USB 2.0을 지원하며 상위 모델은 마이크로SD카드 슬롯을 곁들였다. 두 모델 모두 와이파이는 온보드 내장했다.





본체는 모듈에 넣고 전원만 켜면 곧바로 이용할 수 있다. 오메라2는 응용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마치 스마트폰이나 PC처럼 조작할 수 있다. 응용 프로그램은 전용 앱스토어를 통해 내려 받을 수 있다. 또 SDK를 이용해 직접 프로그래밍하는 것도 가능하다.





작은 본체에는 리눅스를 탑재하고 있고 아파치를 실행시킬 수도 있다. 서버 기능도 제공할 수 있는 것. 루비나 C++, 노드JS, 파이썬, PHP 등 다양한 언어를 지원해 친숙한 프로그래밍 언어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오메가2를 만든 제조사인 어니언(Onion)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통합해서 이용할 수도 있다. 이 기능은 옵션이지만 클라우드 기능을 활용하면 네트워크를 통한 통합 기기 제어도 할 수 있다. 오메가2는 모듈 방식을 채택해 본체에는 기능별 기판을 확장해 기능을 늘릴 수 있다. 모듈을 확장하면 휴대전화 네트워크나 블루투스, GPS 같은 기능도 통합할 수 있는 것.





이 제품은 또 마이크로 보드인 아두이노와도 호환성을 갖추고 있어 기존 환경에 통합 사용할 수 있다. 온갖 센서와 결합해 인체를 감지해 자동으로 조명이 켜지거나 무드 조명이나 미디어 서버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또 스마트폰과 연동해 음악을 수신해 외부 장치에서 재생할 수 있는 장치나 로봇 제어에 활용할 수도 있다. 와이파이 전파를 받아 광범위하게 전달하는 신호 중계기로 이용할 수도 있다..

이 제품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자금을 모으기도 했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4JwaC9eXe6M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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