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테크 기업은 공개SW(오픈소스)를 택한다. 산업화 시대나 심지어 정보화 시대라고 말하는 초기까지만 해도 개발은 비밀스러웠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지난해 애플은 자사의 프로그래밍 언어인 스위프트를 오픈소스화한 바 있다. 심지어(?) 마이크로소프트도 닷넷을 오픈소스화했고 요즘 뜨거운 인공지능 영역에서도 구글은 소프트웨어 엔진은 텐서플로우를 공개했다. 페이스북 역시 예외는 아니다.

지난 6월 30일 국내 공개SW 개발자 커뮤니티 30여 개가 참여한 행사가 열렸다. 2016 데브러브(2016 DeveLove)가 그것. 이 행사의 취지는 한마디로 말하자면 ‘커뮤니티와 함께하는 개발자 파티’.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공개SW 커뮤니티 등이 온라인이 아니라 실제 오프라인에서 직접 만나고 소통하는 창구를 만들자는 것.





이 자리에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150여 명 남짓이 참여했다. 몽고DB나 GNU, 자바카페, 우분투한국커뮤니티, 스파크, OSS개발자포럼 등 주요 커뮤니티도 자리를 함께 한 건 물론.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사용하는 여러 언어를 기반으로 한 커뮤니티가 한 자리에 모인 것이다.

행사 기간 중에는 소프트웨어 리서치나 조별 코딩 문제 풀기나 2분 스피치, 커뮤니티 리더와 참가자간 네트워킹 시간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 파티라는 취지에 초점을 맞춘 건 물론이다.





그뿐 아니라 개발자마다 기술적 노하우를 서로 공유하고 기술 트렌드에 대한 토론을 통해 공통 관심사와 고민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IT비즈니스진흥협회가 주관했다. 한국IT비즈니스진흥협회 관계자는 공개SW개발자랩을 통해서 공개SW 분야 개발자와 커뮤니티 활동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서로 소통하고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커뮤니티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2016 데브러브 시즌2는 오는 12월 열린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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