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동안 테슬라모터스의 명성은 폭스바겐을 능가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시장조사기관 밀워드브라운이 실시한 브랜드 가치 조사인 2016 브랜드Z에 따르면 가장 가치 있는 자동차 브랜드 순위에서 테슬라모터스는 이런 상승세를 증명하듯 폭스바겐을 제치고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물론 폭스바겐 산하 브랜드인 아우디는 TOP10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배출가스 문제가 폭스바겐 브랜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걸 짐작할 수 있다.

테슬라모터스가 내놓을 예정인 신형 전기 자동차인 모델3에 37만 3,000대에 달하는 예약이 몰렸고 테슬라모터스의 브랜드 가치는 44억 달러까지 급상승했다. 이를 통해 테슬라모터스는 세계에서 10번째로 가치 있는 자동차 브랜드가 된 것이다.





반면 폭스바겐은 9개월에 달하는 기간 동안 배출가스 부정 이슈가 꼬리를 이으면서 TOP10에서 이름이 빠졌다. 물론 아우디의 브랜드 가치는 95억 달러로 TOP10 중 7위를 차지했다. 1위에 이름을 올린 도요타의 브랜드 가치는 295억 달러이며 이어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혼다, 포드, 닛산 순이다.

모델3은 예약금 1,000달러를 걸고 예약을 걸어 인기를 끌었다고 할 수 있지만 테슬라모터스는 2년 뒤인 2018년까지 연간 50만대를 생산하겠다는 도전적인 성장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주식 시장을 봐도 알 수 있듯 테슬라모터스는 340억 달러에 달하는 가치가 있다.

물론 폭스바겐은 고객 신뢰와 자동차 모두를 고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얼마 전 독일 당국은 문제가 된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디젤 차량 80만 대 이상에 대한 리콜 승인을 내렸다. 폭스바겐은 디젤 자동차 배출가스 부정 문제와 관련해 180억 달러에 이르는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종진 IT칼럼니스트  hancook@hanmail.net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