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위 정거장에서…우주史 최악의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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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소련이 우주정거장 미르를 발사한 건 1986년 2월이다. 2001년 3월까지 사용된 우주정거장 미르는 1997년 6월 우주 비행 역사상 최악의 사고를 일으켰다. 우주정거장이라는 폐쇄된 공간에서 일어난 사고에서 살아남은 생존자가 당시 두려웠던 사고 경험을 밝혀 눈길을 끈다.

사고 당시 미르 승무원이었던 마이클 폴은 미르에 배속된 지 6주가 지난 1997년 6월 25일 무인 우주 수송선인 프로그레스 M-34의 도킹 테스트를 확인하고 있었다.

그런데 도킹 테스트 중 모니터를 보다가 뭔가 잘못됐다는 걸 알게 됐다. 다른 승무원들이 빨리 긴급 피난선에 탑승하라는 얘기를 하는 등 심상치 않게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결국 우주선은 제대로 도킹하지 못하고 미르의 모듈에 충돌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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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대피선으로 가던 도중 미르 선내에는 삐걱거리는 소리가 울려 퍼졌고 당장이라도 산산조각이 날 것 같았다고 한다. 공포에 떨면서 걸어갔지만 귀에는 공기가 새어나가는 것 같은 소리가 들리는 등 공포 자체였다고 한다. 또 충돌 과정에서 해당 모듈을 폐쇄, 전력 케이블이 잘렸고 창밖으로 보면 스테이션 자체가 너덜해진 게 보였다. 죽음을 각오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충돌 23분이 지난 뒤 간신히 평정을 되찾은 승무원들은 고장 부분 수리를 시작했다. 하지만 충격 탓에 스테이션 자체가 회전하고 있어 수리도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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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를 위해 파손 부위를 조사한 결과 전력 부족으로 환기가 멈추고 이산화탄소 제거 시스템도 멈춰 산소 생성도 멈췄다. 충돌 발생 6시간 후 승무원들은 분사 시스템을 이용해 스테이션이 회전하는 걸 막는 데 성공했다. 태양 전력 시스템도 복구했다. 하지만 스테이션이 온전한 기능을 되찾지는 못해 이곳에서 1개월 동안 생활을 해야 했다. 승무원들은 사고 발생 1개월 뒤 간신히 구조되어 지구로 돌아오게 됐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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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컨슈머저널 이버즈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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