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비행기에 따라선 기내 인터넷이 도입된 곳이 있다. 하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인터넷이 우주로 확산될지도 모른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6월 21일(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 ISS에 새로운 통신 시스템인 DTN(Delay/Disruption Tolerant Networking)을 도입했다고 발표했다. DTN에는 앞으로 태양계 인터넷에도 응용할 수 있는 기술이 담겨 있다.

DTN은 단말이나 위성 등 노드가 데이터 일부를 자동으로 저장, 전송해 훨씬 빠르고 신뢰도가 높은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지금까지 국제우주정거장 통신 시스템은 노드마다 동시에 활성화될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통신 상대방이 위성일 경우 장소에 따라선 통신이 불가능할 수도 있어 그다지 효율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DTN을 이용하면 노드마다 통신이 가능해지고 분단 데이터를 쓰기 때문에 통신 자체가 훨씬 간소화된다.

DTN은 국제우주정거장의 텔레사시언스 리소스 키트(Telescience Resource Kit)에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앞으로 나사가 파트너사와 함께 실시할 AES(Advanced Exploration Systems)는 화성 탐사 등 미래 우주 탐사 프로그램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한다.

DTN은 우주 공간 뿐 아니라 지상 재해 현장 등 통신이 안정되지 않은 장소에서도 응용을 고려할 수 있다. 이제 지상에서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는 장소는 계속 줄어들고 있지만 우주에서도 어디서나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는 미래가 올지도 모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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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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