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은 이미 단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비즈니스 용도로도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 물론 가장 큰 걸림돌은 드론을 제어하는 기술적 문제. 이런 이유로 비즈니스에서도 드론을 활용하기 위해 누구나 사용하기 쉽고 인간의 손을 전혀 귀찮게 하지 않는 100% 자동화를 실현한 드론 시스템이 에어로보틱스(Airobotics)다.

에어로보틱스 개발사 측은 이 시스템이 드론 산업에 혁명을 일으킬 제품이라고 말한다. 채굴장 같은 업무 현장에서도 드론 역할이 커지고 있는데 예를 들어 정기적으로 설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확인할 때 가장 유용한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드론이다.

또 맵핑이나 측량, 공중 촬영 영상을 소프트웨어로 처리해 지금까지 일손이 많이 들어가던 측량 작업을 효율화할 수도 있다. 보안 검사에 드론을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드론이 찍은 영상은 원격지에서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경비원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드론은 위험 지역에 사람을 보낼 필요가 없이 자동으로 조사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런 지역에 드론을 투입하겠다고 드론 전문 업체에 외주를 주려고 하면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사내에서 드론을 다룰 인재를 육성하려고 하면 돈이 많이 들어가고 원하는 결과를 얻는다는 보장도 없다.

에어로보틱스는 이런 비즈니스에 드론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드론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마치 조립식 건물처럼 보이는 드론 베이스를 갖추고 있다. 지붕 부분이 좌우로 열리면서 쿼드콥터 드론이 나오는 등 드론이 이착륙하는 거점 시설이다.

에어로보틱스는 드론 베이스 외에 드론을 관리하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앞서 밝혔듯 에어로보틱스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은 완전 자동화. 보통 드론의 자세 제어 같은 건 자동화되어 있지만 비행 제어는 인간이 하며 오랫동안 비행을 할 수 없을 때 충전이나 배터리 교환도 수동으로 처리해야 한다.





하지만 에어로보틱스는 비행 프로그램에 따라 드론이 전자동으로 이착륙과 비행, 충전까지 알아서 100% 완벽하게 자동화를 한 것이다. 드론 제어는 일체 할 필요가 없다. 원격지에서 모니터로 보면서 드론 비행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건 물론. 인간이 할 일이라곤 주어진 미션을 확실히 처리했는지만 확인하는 것이다.

드론이 임무를 마치고 드론 베이스에 착륙하면 로봇팔이 배터리를 옮겨오고 드론 본체에 배터리를 삽입하는 등 배터리 교체 작업까지 완벽하게 자동화 처리한다. 배터리를 교체한 드론은 다시 다음 임무를 위해 날아간다.





에어로보틱스 시스템은 보안이나 순회 모니터링, 측량, 긴급 현장 확인 등을 인간의 손을 거치지 않고 알아서 처리하도록 할 수 있다. 제조사 측은 완전 자동화가 드론 사업과 만나면 이 분야가 크게 바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어로보틱스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본사를 두고 지난 2014년 7월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이미 2,850만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한 이 회사는 에어로보틱스 시스템의 본격적인 판매를 준비 중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wCGvUjO6ec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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