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학과 MIT가 공동으로 정지 가능한 로봇 꿀벌 드론 연구를 시작했다. 정지 가능하다는 건 공중이 아니라 천장이나 나뭇잎 같은 표면에 붙어 있는 걸 말한다. 예를 들어 현재 나온 드론 대부분은 비행시간이 짧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소형 드론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곤충처럼 잎이나 책상 뒤에 달라붙을 수 있다면 천천히 이동하면 가동 시간은 늘릴 수 있다.

이번에 연구를 시작한 드론은 물건 표면에 부착하는 방법으로 정전기를 이용한다. 이 드론은 머리에 해당하는 부분에 전류를 흐르게 해서 정전기를 발생시키고 물건에 달라붙게 된다. 물론 다시 물건에서 떨어져 날아오르는 동작도 할 수 있다.





이 드론은 연구용은 물론 정보 수집 같은 용도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런 활용에는 오랜 시간 작동이 필요한 만큼 정전기를 이용해 물건에 붙어 있다가 필요할 때 날아갈 수 있게 되면 소비전력 억제를 기대할 수 있다.

이 연구는 물건에 달라붙는 기능은 소비전력을 억제해 높은 위치에서 안정적 배치나 모니터링을 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드론이 휴식시간 동안 태양전지 패널 등을 이용해 발전하는 방법도 연구 중이다. 만일 이렇게 휴식과 발전을 반복할 수 있게 되면 대부분 충전이 필요 없는 드론을 개발할 수 있게 될 가능성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Z6uYOhTLj3w

이원영 IT칼럼니스트  b612@glassp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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