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유인 탐사는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 예정이면 2030년, 스페이스X가 실현한다면 2020년대 시작될 태세다. 하지만 이를 실현하려면 먼저 우주비행사가 먼 여정 중 머물 거주지가 필수다. 나사는 이를 위해 화성 탐사에 쓰일 거주지 디자인을 일반 공모로 모집하기도 했다고 한다.

넥스트스텝-2(NextSTEP-2)로 명명한 이 프로젝트는 우주비행사가 1년 이상 장거리 탐사를 할 수 있는 거주지를 디자인하는 것이다. 현재 개발 중인 오리온 우주선은 4인승으로 몇 주 밖에 우주 공간에서 탐사를 수행할 수 없다. 이를 위해 나사는 더 큰 거주 구역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런 거주 구역에는 추진 시스템과 선외 활동을 위한 출입구가 필요하다.





넥스트스텝-2는 특정 파트너와 계약해 거주 구역을 개발하게 된다. 현재 나사는 차세대 로켓인 SLS(Space Lauanch System)와 오리온 우주선을 개발 중이다. 첫 발사는 2018년, 더 먼 우주 탐사에 이용할 거주지 프로토타입은 2018년까지 제작할 예정이다.

나사 공모에 응모할 수 있는 건 NPO 단체와 기업, 대학 등이다. 공모 마감일은 오는 6월 15일까지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나사는 태양전지 전력을 이용한 이온 로켓을 유인 화성 탐사 추진 시스템에 채택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온 로켓의 약점은 추진력이 약하다는 것. 기존 로켓 추진에 비해 더 적은 연료로 더 먼 곳까지 도달할 수 있다. 나사는 이온 로켓의 추진력을 지금보다 2배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6,700만 달러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이 시스템 개발은 우주왕복선 메인 엔진에도 참여한 바 있는 에어로젯 로켓다인(Aerojet Rocketdyne)이 개발 기간 3년 예정으로 맡게 된다. 이 엔진은 유인 화성 탐사 외에도 소행성 재배치 미션(Asteroid Redirect Mission)을 위한 무인 우주선 추진 시스템에도 이용될 예정이다.

이원영 IT칼럼니스트  b612@glassp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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