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을 재는 콘택트렌즈나 간이 문신, 아이폰을 이용한 혈당 조절 등 IT 관련 기업이 당뇨병 예방이나 진단, 치료 관련 제품이나 기술을 선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당뇨병 관련 기술이 꾸준히 개발되는 이유는 뭘까.

당연하지만 당뇨병 환자가 많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지난 4월 7일 세계 보건의 날에 맞춰 발표한 자료만 봐도 알 수 있다. WHO에 따르면 지난 30년 동안 당뇨병 환자의 수는 무려 4배나 치솟았다. 1980년 당시 1억 800만 명이던 당뇨병 환자는 2014년 4억 2,200만 명에 달한다.





이 자료에선 1형과 2형 당뇨병을 따로 구별하지 않았다. 1형과 2형 당뇨병은 크게 다르다. 1형은 자가 면역 질환 등 생활 습관과 관련이 없는 질환이 주요 원인이지만 2형은 생활 습관이 주요 원인이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당뇨병은 2형이라고 한다. 보고서에서도 이런 당뇨병 증가가 비만 등 관련 위험이 덩달아 늘어날 것을 경고하고 있으며 운동 부족이나 건강하지 못한 식생활이 당뇨병과 높은 관계가 있다는 말로 2형 당뇨병 증가를 간접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지난 2012년 기준으로 당뇨병에 의한 사망자 수는 150만 명이며 고혈당으로 인한 사망자는 220만 명에 달한다. 당뇨병 증가는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당뇨병 환자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동부 지중해로 지난 2014년 기준 13.7%다. 1980년대 같은 지역에서 5.9%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증가세가 높다는 걸 알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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