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티켓은 비싸다. 최근 원유 가격 하락 덕에 유류할증료를 부과하지 않거나 낮춘 노선이 늘어나고 있지만 가뜩이나 높은 항공권에 연료비까지 추가하면 여전히 부담이 큰 건 사실이다. 그런데 이런 비행기 연료 소비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초슬림 날개를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사진을 보면 이 기술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다. 길고 얇은 트러스베이스윙(Truss-Braced Wing)이라는 날개가 동체 두 군데에 연결되어 있다. 최근 항공기는 대형화와 더불어 더 큰 날개를 필요로 하지만 이 날개를 경량화하기 위해 이렇게 얇고 긴 구조를 고안한 것이다.





나사와 보잉에 따르면 새로운 날개를 적용하면 비행 효율을 끌어올려 필요한 연료와 탄소배출량을 각각 50%씩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연비만 개선된다면 항공권 가격 인하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사는 현재 캘리포니아에서 이 날개에 대한 풍동 실험을 진행 중이다. 앞으로 컴퓨터 모델링을 통한 개발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런 데이터를 실제 비행기 제조에도 활용할 예정인 건 물론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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