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염방사기로 거대한 불꽃을 분사하는 모습은 TV나 영화 같은 곳에서 누구나 한번쯤은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실제로 분사구에서 불꽃을 분출한 게 아니라 압축가스에 밀려난 액체연료에 점화, 공중에서 화염이 방사되는 것. 이런 화염방사기에서 화염을 분사하는 모습을 바로 옆과 정면에서 슈퍼슬로모션 카메라로 포착한 영상이 있어 눈길을 끈다.

유튜브 인기 채널인 더슬로모가이스(theslowmoguys)가 2만 7,000fps 속도로 촬영할 수 있는 슈퍼슬로모션 카메라를 이용해 담아낸 것. 고글과 모자 등을 착용하고 허리에 액체연료 탱크를 짊어진 채 화염방사기를 분사하는 장면을 담은 것이다.

이 화염방사기가 방사할 수 있는 거리는 15m라고 한다. 일반 카메라로 찍으면 스위치를 누르는 동시에 분사구에서 순식간에 불길이 솟아오른다. 이어 슬로모션 카메라로 촬영한 장면을 보면 작은 불꽃과 함께 흰 액체가 분사되면서 불꽃이 커진다. 불꽃보다 액체연료가 나오는 장면은 육안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장면이다. 액체연료에선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화염 소용돌이가 형성되어 가는데 확대해보면 마치 태양의 표면을 방불케 한다.

화염방사기가 멈추면 고온 불꽃이 공기 중에 방출된 이후 작은 아지랑이가 발생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IT칼럼니스트  b612@glasspad.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