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모터스가 4월 1일(현지시간)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신형 전기 자동차인 모델3(Model 3)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나온 소문대로 낮은 가격과 높은 성능을 제공해 전기자동차에 새로운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테슬라모터스 CEO인 엘론 머스크는 모델3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환경 문제를 먼저 언급하면서 지구의 이산화탄소 수준이 어느 때보다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놀라울 만한 수직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는 것. 결국 가솔린 차량이 아닌 전기 자동차로의 이행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어 처음 선보였던 로드스터 등 테슬라모터스의 역사를 되돌아보면서 그는 로드스터는 멋진 자동차지만 고가였다고 밝혔다. 이어 탄생한 모델S는 컨슈머리포트에서 최고라는 평가를 끌어냈고 자동 운전 모드를 탑재하고 있다. 엘론 머스크는 세계 최고 세단인 동시에 압도적인 동력 성능을 갖춘 전기 자동차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모델S에 이어 등장한 모델은 SUV 타입인 모델X다. 모델X는 팔콘윙이라고 불리는 독특한 도어를 특징으로 내세운다. 모델S에 뒤지지 않는 성능을 갖춘 건 물론이다.

엘론 머스크는 신형 자동차인 모델3을 소개하면서 대중화 모델로 개발한 저렴한 가격을 갖춘 테슬라라면서 자동차 안전성 평가에서도 별 5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델3은 제로백은 6초이며 한 번 충전하면 350km에 달하는 거리를 연속 주행할 수 있다. 앞뒤 트렁크에 짐을 모두 실을 수 있는 것도 장점 가운데 하나. 물론 고속 충전기인 슈퍼차저도 지원한다.슈퍼차저는 270km 주행 가능한 수준까지 30분이면 충전할 수 있다.엘론 머스크는 짧은 시간 안에 충전할 수 있어 충전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슈퍼차저는 전 세계적으로 3,600개지만 오는 2017년까지 2배로 늘릴 예정이라고 한다. 일반 충전소의 경우에는 같은 기간 1만 5,000개로 확대할 계획.









테슬라모터스는 대중화 모델을 선보이면서 쇼룸도 현재 215개에서 441개로 대폭 놀릴 예정이다. 또 모델3의 대량 생산에 대비해 생산 공정에 로봇을 활용해 연간 50만 대 생산을 목표로 한다.

그 뿐 아니라 전기 자동차의 핵심 격인 배터리의 경우 거대한 배터리 제조 공장인 기가팩토리를 가동시킨 만큼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공장 면적인 리튬이온 배터리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모델3 납품은 내년 말 예정이다. 모델3의 가격표는 3만 5,000달러(한화 4,000만원대)다.

모델3은 콤팩트 세단 타입 형태를 취하고 있다. 내부에는 터치 패널도 갖췄다. 엘론 머스크는 모델3이 가격을 낮추는 건 물론 디자인에도 공을 들인 모델일 뿐 아니라 자동 운전 모드인 오토파일럿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델3은 2017년 말 출시 예정이며 4월 1일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한 상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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