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입체물을 출력할 수 있는 3D프린터의 저가격화가 진행되고 있다. 올로(OLO)는 이런 저가격에 친근함을 더한 제품. 스마트폰에 입체 성형을 해주는 3D프린터다.

이 제품의 크기는 171×115×148mm, 무게는 780g에 불과한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작은 3D프린터일지 모른다. 디스플레이 5.8인치까지 스마트폰을 지원하며 출력 가능한 영역은 76×128×54mm다. 지원 스마트폰은 iOS와 윈도폰, 안드로이드 등 전 세계에서 사용 중인 스마트폰 대부분이다.

사용 방법은 이렇다. 먼저 스마트폰을 놓고 원통형 부품을 위에 올린다. 중간에 위치한 빈 곳에 3D프린터 출력용 소재인 레진을 주입한다. 다시 3D프린터의 엔진 부분을 위에 올린다. 이제 출력 시작을 누르고 기다리면 된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용 모바일앱을 통해 내려 받은 3D 모델링 데이터를 바탕으로 성형을 한다. 동작에 필요한 전원은 AA 건전지 4개 뿐이다. 소재인 레진은 색상을 바꿀 수 있어 다양한 색상으로 출력할 수도 있다. 레진은 레드와 옐로, 블루 등 8가지 종류가 준비되어 있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 위에 빌딩 필름을 올려놓고 원통 모양을 놓고 엔진룸을 위에 올려놓고 레진을 투입, 출력하는 과정을 거친다. 출력할 때에는 스마트폰 화면에는 모델 단면이 표시되며 이 빛에 따라 레진이 굳으면서 성형이 이뤄진다. 엔진룸에서 나온 막대 2개 끝에 플레이트가 장착되어 있는데 이 플레이트가 서서히 위로 올라가면서 출력물을 유지한다. 모델 해상도는 Z축은 0.036mm, XY축은 0.042mm다. 다만 이는 스마트폰 화면 해상도에 좌우된다.

모든 성형이 끝나면 엔진룸을 분리하고 뒤집으면 출력물이 나온다. 올로의 장점은 대형 장치 없이도 손쉽게 3D프린터로 출력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제품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자금을 모으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