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핀(Graphene)은 탄소 원자를 이용해 원자 1개 두께로 만든 얇은 막이다. 그래핀의 장점은 구리보다 100배 넘게 전기가 잘 통하는 데다 강도는 강철보다 200배 이상 강하고 탄성도 뛰어나다는 것이다. 이런 그래핀은 배터리에서 로봇까지 다방면에 응용되고 있다.

자전거도 예외는 아니다. 비토리아(Vittoria)의 그래핀을 적용한 타이어는 얇고 가볍지만 그립력이 뛰어나다. 자전거에 맞는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는 것. 보통 자전거를 탈 때 큰 타이어를 고르면 그립력과 내구성은 좋지만 무게가 너무 나가고 작은 타이어는 가볍고 모양은 좋지만 내구성이나 견인력이 떨어지는 게 흠이다.





하지만 그래핀을 타이어 소재를 더하면 이런 단점을 해결할 수 있다. 그래핀 주입 타이어는 길을 달릴 때에는 타이어가 딱딱하게 유지되어 회전 저항이 작고 속도는 증가한다. 하지만 브레이크를 걸거나 코너를 돌 때에는 타이어가 연화되면서 그립력이 높아진다. 그래핀을 타이어에 더해 내구성을 높일 수 있는 건 물론이다.

지난 2010년 영국 맨체스터대학 교수인 안드레 게임과 콘스탄틴 노보셀로프는 그래핀을 흑연에서 분리하는 데 성공,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6년이 지난 지금 그래핀이 생활 곳곳에 응용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4GLVefRJlrY

 

한종진 IT칼럼니스트  hanco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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