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히드마틴이 개발 중인 하이브리드 비행선인 LMH-1의 프로토타입이 완성되어 공개됐다. 보통 비행선이라고 하면 1937년 추락한 힌덴부르크호 같은 걸 떠올릴 수 있다. 하지만 기술 발전은 이런 비행선 형태도 바꾸고 있다.

하이브리드 비행선은 선내 비중이 가벼운 기체와 동력을 만드는 양력 모두를 이용한 비행선을 말한다. 보통 비행선이라고 하면 가볍고 어딘가로 날아가버릴 것 같은 이미지를 풍기지만 하이브리드 비행선은 공기보다 무겁고 활주로도 필요하다. 절반은 비행기 같은 성격을 지닌 비행선인 것이다.

LMH-1의 길이는 91m이며 무게는 21톤에 달하는 거대한 비행선이다. 사람과 화물 운송을 가정해 개발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프로토타입은 3분의 1 정도 크기로 만든 것이다. 실제로는 사진 속에 등장하는 것보다 3배나 큰 비행선이 하늘을 날아다니게 되는 것이다.





내부에는 트럭 크기 짐을 반입할 수 있어 지금까지 운송하기 어려웠던 장소에 화물을 나를 수도 있다. 또 19명까지 승객을 태울 수도 있다. 조종석 내부는 마치 항공기 객실처럼 꾸몄다.

선체에는 작은 엔진 4개를 탑재했고 부력 중 80%는 내부 헬륨가스로 확보한다. 또 기체 아래쪽에는 에어쿠션 착륙 시스템을 곁들여 수면이나 설상 등에도 곧바로 착륙할 수 있다. 이 착륙 시스템은 바닥에 달라붙기 때문에 강풍으로 본체가 어딘가로 날아날 염려도 없다.

LMH-1은 오는 2017년 초까지 비행 테스트를 진행하며 2018년 상업 비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대당 가격은 4,000만 달러다. 앞으로 240m에 달하는 대형 버전 개발도 계획 중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종진 IT칼럼니스트  hanco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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