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이스마이무비(Whatismymovie)는 핀란드 오울루대학교에서 스핀아웃한 발로사(Valossa)라는 기업이 개발한 인공지능 엔진.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 영화 제목을 개요만 올리면 자동 완성해준다. 배우 이름이나 역할, 자막이나 음성, 시각효과 등 영화와 관련한 모든 정보에서 영화 제목을 추측해 알려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터미네이터에 나오는 유명 대사(i'll be back)만 입력해도 터미네이터를 찾아주거나 배우 숀 코너리가 주연을 맡은 007 영화(show me James Bond movies with sean connery) 같은 식으로 검색을 할 수도 있다.

이 인공지능 엔진은 자체 개발한 딥콘텐츠(Deep Content)라고 불리는 기술을 바탕으로 삼고 있다. 지금까지 불가능했던 영화 속에서 보고 듣는 모든 정보 분석을 한다는 설명이다. 영상 분석 결과는 메타데이터로 변환하고 이를 자연어로 이해할 수 잇는 학습 시스템으로 처리하는 과정을 거친다.

물론 단순히 영화만 찾겠다면 구글 같은 일반 검색엔진이 훨씬 좋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인공지능 엔진은 영화 자체에 등장하는 정보를 대상으로 삼는 만큼 근본적인 구조 자체가 다르다는 것이다. 이 인공지능 엔진에는 4만 개가 넘는 영화가 등록되어 있다고 한다. 물론 이 인공지능 엔진이 완벽한 상태는 아니다. 발로사 측 역시 이 사이트가 어디까지나 연구 목적이며 자사 제품의 방향성이나 정확성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언어는 영어만 지원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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