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선 상어로 인한 인명 사고 경계를 위한 드론 부대 운용을 시작했다고 한다. 리틀 리퍼(Little Ripper)라고 불리는 이 드론은 상어 경계 역할을 하기 위해 고해상도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다. 상어를 발견해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을 돕기 위한 것. 카메라 촬영 뿐 아니라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의료기기와 상어 격퇴용 기기, 3인승 팽창식 뗏목 등을 투하할 수 있어 적극적으로 상어에 대한 피해자를 지원할 수 있다.

리틀 리퍼는 베이퍼55(Vapor 55)라는 드론을 기반으로 만든 것으로 150분 동안 공중에서 연속 비행할 수 있다. 현재 상어 종류를 식별하는 소프트웨어 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한다. 리틀 리퍼의 가격은 대당 25만 호주달러, 한화로 2억 2,000만원대에 달한다.

이 상어 경계용 드론을 도입하는 지역은 뉴사우스웨일즈다. 지난해 이곳에선 14명이 상어에게 습격을 당했고 이 가운데 1명이 사망했다. 호주는 지난해부터 상어 경계용 드론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앞으로 성과에 따라 추가로 드론 40대를 호주 해안 지역에 투입할 계획이다.

드론을 이용한 경비 업무는 인건비를 억제하는 역할을 해 비용 절감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존 헬기에서나 가능했던 상어 경계 업무를 드론이 맡게 되면 저비용에 치밀한 보안 능력까지 한꺼번에 확보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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