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을 보면 쇼핑 상품명 중에 베스트셀러 1위라고 붙은 태그를 볼 수 있다. 해당 상품이 분류되어 있는 카테고리 중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는 걸 나타낸다. 그런데 아마존에서 직접 자신의 책을 출판할 수 있는 기능인 킨들 다이렉트 퍼블리싱(Kindle Direct Publishing) 기능을 이용해 출판한 가짜 책을 단 5분 만에 불과 3달러로 베스트셀러 1위로 만들 수 있는 비법이 공개되어 눈길을 끈다.

이에 따르면 먼저 책 내용을 쓴 다음 표지를 만든다. 다음은 아마존 업로드. 저자가 스스로 책을 올려서 간행하는 킨들 다이렉트 퍼블리싱을 이용한다. 책 제목과 부제 등 필요한 사항을 채운다. 카테고리 선택이 가장 중요한데 몇 가지 범주를 설정한다. 미국에선 카테고리 내 범주화가 정교하게 이뤄져 있다.







이런 과정이 끝나면 간행할 책 표지를 만들 수 있는 표지 도구를 이용해 디자인을 끝내고 올린다. 이 과정이 끝나면 출판 준비는 끝. 아마존 승인이 나면 아마존 내에서 도서를 구입할 수 있는 페이지가 만들어지며 권당 0.99달러 저작권을 판매하는 작가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다음은 친구 3명에게 책을 사달라고 부탁한다. 책이 몇 권 판매되면 첫날 매출이 빠르게 상승세를 탄다. 베스트셀러 순위는 1시간에 1번씩 업데이트되는데 원래 판매 부수가 적은 범주라면 공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책은 매출 1위를 기록, 간단하게 베스트셀러 마크를 얻을 수 있다. 실제로 이 과정을 그대로 진행해본 언더우드라는 사람은 베스트셀러 1위 마크를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신철 칼럼니스트  creact1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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