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레이트(The Slate)는 펜과 종이에 그리는 아날로그 데이터를 디지털로 전송해주는 도구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종이를 보드 위에 올려놓고 좋아하는 펜에 전용 링을 끼우면 된다. 그 다음엔 그리기만 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종이에 그린 데이터가 전송되는 상당히 직관적인 구조를 지니고 있다.

슬레이트는 전용링만 끼울 수 있다면 연필이나 펜, 붓이나 초크 등 어떤 것이나 쓸 수 있다. 디지털 펜에선 맛볼 수 없는 실감 나는 문구의 질감을 즐기면서 그림을 디지털화할 수 있는 것이다. 종이 종류도 가리지 않는 건 물론이다. 노트나 종이, 신문 어디나 관계없이 쓸 수 있다.









전용 앱을 이용하면 종이에 그린 모노 이미지에 색을 넣고 선과 보정을 할 수 있다.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로 보내기를 할 수도 있어 디지털의 장점을 십분 살릴 수 있다. 스크린리스(Screenless) 모드를 잉요하면 그림 그리기를 즐기고 그린 모노 데이터를 집에 돌아온 뒤 전송하도록 할 수 있다. 가방에 들어갈 만큼 휴대성도 좋아 여행이나 출장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보드가 159달러, 펜에 붙이는 링이 19.9달러다. 그림 그리기 뿐 아니라 메모 대신 사용하거나 질감을 중시한 작업에도 사용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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