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메이커3D(ThingMaker 3D)는 세계 최대 장난감 제조사인 마텔이 발표한 어린이용 3D프린터다. 마텔은 지난 1960년대부터 플라스틱과 금속 형태로 직접 만드는 장난감인 씽메이커 시리즈를 선보여 왔다. 이 제품은 씽메이커의 21세기 버전인 셈이다.

이 제품은 전용 앱인 씽메이커 디자인(ThingMaker Design)을 이용해서 액세서리나 피규어까지 다양한 장난감을 만들 수 있게 해준다. 모바일앱을 이용해 만든 디자인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이용해 3D프린터로 무선 전송된다. 모바일앱 자체는 오토데스크가 개발해 동작이 빠르고 안정적이며 사용하기도 쉽다고 한다. 그 뿐 아니라 타사 3D프린터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운영체제는 iOS와 안드로이드 모두 지원한다.

전용앱에는 반지나 목걸이, 해골과 전갈 등 다양한 3D 모델링 데이터가 담겨져 있다. 출력할 장난감 부품별로 색상을 바꿀 수도 있고 대부분은 간단하게 부품끼리 연결할 수 있는 형태로 설계해 원하는 대로 맞춤형 디자인을 할 수도 있다.

어린이용 제품이라는 점을 감안해 안전도 배려하고 있다. 이 제품으로 출력한 장난감은 3세 이상이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3D프린터 본체는 출력할 때에는 도어를 자동으로 잠그고 뜨거운 프린터 헤드는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수납되기 때문에 아이들이 자칫 실수로 만져서 화상을 당할 우려도 없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사용 편의성이다. 이 제품은 직관적인 구성을 갖추고 있다. 어떤 걸 출력하고 있는지 어떤 부품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한눈에 알기 쉽게 구성했다. 3D프린터로 출력하는 소재는 표준 격인 PLA 필라멘트다. 색상도 여러 개가 될 것이라고 한다. 마텔이 뉴욕 토이 페어 기간 중 공개한 색상만 해도 24개다.

씽메이커3D의 가격은 300달러. 장난감이라고 생각하면 비싸지만 3D프린터로 따지면 저렴하다. 올 가을 출시 예정이며 미국 아마존을 통해 2월 15일부터 예약 주문을 받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종진 IT칼럼니스트  hanco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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