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어디서나 인터넷을 쓸 수 있게 하기 위해 드론이나 열기구 등을 이용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통신장비 업체인 비아샛(ViaSat)도 이 가운데 하나다. 비아샛이 보잉과 손잡고 현재 인공위성에서 제공되는 용량보다 2배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인공위성 비아샛-3(ViaSat-3) 제조에 착수했다.

구글은 장거리 비행 드론 개발사인 타이탄에어로스페이스(Titan Aerospace)를 인수하는 한편 전 세계 어디서도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열기구를 이용해 와이파이를 제공하거나 인공위성을 써서 지구상 모든 지역에 있는 사람에게 인터넷 환경을 제공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페이스북 역시 2016년 인공위성을 쏘아 올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렇게 인공위성을 통한 와이파이 제공은 지구상에서의 인터넷 환경을 크게 발전시킬 가능성 때문에 주목받고 있다. 물론 미국에선 상업 위성 발사 수에 제한이 있어 인공위성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제 장애물이 되고 있다. 하지만 비아샛은 이런 제약이 바뀔 것으로 보는 듯하다. 보잉과 손잡고 인공위성 3대를 제조하고 있다.

현재 위성 궤도에는 400개에 달하는 상업 위성이 존재하고 있다. 비아샛이 개발 중인 위성 3대를 발사하면 현재 제공 중인 와이파이보다 2배에 달하는 속도를 제공할 수 있다고 한다. 비아샛이 디자인과 제조를 맡고 보잉이 위성 관련 플랫폼을 맡아 개발 중인 이 위성은 2019년 이들 2가지 기술을 통합할 예정이다. 인공위성 3개 중 2개를 이미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이들 위성은 1Tbps, 그러니까 1,000Gbps에 달하는 통신 속도를 지원한다.

비아샛-3 중 1∼2호기는 미국과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인터넷을 커버할 예정이며 3호기는 아시아권을 커버하게 된다. 비아샛-3은 지상 건물 안에 있는 사람에게 100Mbps 이상 인터넷을 제공하고 태평양 위를 이동하는 항공기에도 수백Mbps, 해상에 있는 가스 플랫폼 같은 곳에도 1Gbps 인터넷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론적으론 지상 어디서나 4K 해상도 동영상을 스트리밍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신철 칼럼니스트  creact1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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