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도 안 되는 시간에도 수천 회에 달하는 주식 거래가 이뤄진다. 투자에서 이미 고성능 컴퓨터는 필수적인 존재가 됐다. 그런데 이런 고성능 컴퓨터를 이용한 투자 자산 운용을 조언하는 로봇 알고리즘이 일부 부유층을 대상으로 투자 조언을 하기 시작하는 등 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한다.

컨설팅 기업인 액셀추어 매니저인 켄드라 톰슨(Kendra Thompson)에 따르면 이들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er)는 자산 운용 자문 업무 전체 중 15%에 달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적어도 100만 달러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것.

로보어드바이저는 주로 부유층을 위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 로보어드바이저의 자산 운용 규모는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운용하는 자금은 2015년 500억 달러까지 확대됐다. 모건스탠리나 웰스파고 같은 금융 회사는 고객 주식 거래에 대한 수수료 인하 압력에 계속 시달리고 있다.

따라서 증권사와 은행이 비용 절감을 위해 주식 투자에 대한 투자자에게 조언을 하는 고문에 들어가는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컴퓨터 알고리즘 성능을 높인 결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도구가 등장하게 됐다. 결국 고객이 직접 투자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이 등장했고 이런 연장선상에서 인간이 아닌 컴퓨터가 투자 판단을 해주는 로보어드바이저가 탄생했다는 것이다.

운용자산 금액 중 수수료 1%를 받는 인간 투자 자문 서비스에 비해 로봇 자문 서비스의 수수료는 훨씬 저렴하다. 이런 로보어드바이저가 운용하는 자산 규모는 오는 2020년까지 2조 2,000억 달러 규모까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모건스탠리 등은 증권 판매 업무 강화를 위해 로보어드바이저 개발을 서두르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다. 하지만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한 컴퓨터의 발전 속도를 감안하면 인간 이상의 수익률을 컴퓨터가 실현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컴퓨터가 투자 결정 업무를 수행하고 인간 투자 조언가는 컴퓨터의 지원을 하게 되는 미래가 온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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