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지난 1월 27일(현지시간) 스페이스엑스가 개발 중인 유인 우주선 드래곤2에 장착할 낙하산 전개 시험이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드래곤2는 오는 2017년부터 국제우주정거장에 우주비행사를 나를 예정.

이번 시험은 미국 애리조나주 쿨리지 근교에서 실시한 것으로 드래곤2와 동일한 질량을 갖춘 추에 낙하산 4개를 장착하고 수송기에서 투하했다. 이후 낙하산은 문제 없이 열려 시험은 성공했다.

낙하산은 드래곤2가 지구로 귀환할 때 대기에서 하강 속도를 늦추고 안전하게 해상에 착수하기 위해 사용한다. 물론 드래곤2는 옆면에 장착한 로켓을 분사, 지상에 착륙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지만 로켓 신뢰도가 확보될 때까지 운용 초기에는 낙하산으로 해상에 착수시킬 예정이다. 또 우주에서 귀환 전 로켓에 문제가 발견되어 착륙할 수 없게 됐을 때에도 백업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만큼 낙하산은 표준 장비로 탑재된다.

드래곤2는 스페이스엑스가 개발 중인 유인 우주선으로 7명까지 우주비행사를 태울 수 있다. 또 내열 실드를 뺀 기체 대부분을 재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가운데 하나다. 국제우주정거장 왕복 임무 뿐 아니라 화성 비행과 화성 표면 착륙도 가능하다고 한다. 이르면 올해 12월 무인 비행, 2017년에는 유인 비행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스페이스엑스 외에도 보잉도 독자적으로 CST-100 스타라이너라는 우주선 개발을 진행 중이다. 드래곤2와 마찬가지로 2017년부터 국제우주정거장에 우주비행사 수송을 맡게 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종진 IT칼럼니스트  hanco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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