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와 안드로이드페이 등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시작됐지만 이번에는 미국에서 이들 서비스를 이용해 스마트폰만 있으면 계좌에서 예금을 빼낼 수 있는 ATM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한다.

미국에선 애플페이와 안드로이드페이를 사용할 수 잇는 스마트폰이 있으면 신용카드나 직불카드 없이도 결제를 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런 흐름은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현금카드 없이도 ATM에서 돈을 꺼낼 수 있게 된다는 것. 이런 ATM은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몬트리올은행이 지난해 3월부터 미국에서 설치를 시작한 ATM으로 은행 전용 앱과 QR코드 읽기, 아이폰 터치ID 등을 이용한 스마트폰을 지원한다. 이 방식은 기존 ATM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해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게 장점이다.

또 다른 ATM은 올해 하반기부터 계획 중인 NFC를 탑재한 ATM이다. 이를 통해 애플페이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NFC를 지원하려면 하드웨어 업그레이드가 필요하지만 아이폰을 터치하기만 해도 애플페이를 통해 손쉽게 돈을 빼낼 수 있게 된다.

이런 ATM은 현금 카드가 필요하지 않아 편리할 뿐 아니라 비밀번호 도촬 같은 행위를 막을 수 있다. 지문 인증을 통한 안전한 교환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다. 몬트리올은행 뿐 아니라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등 미국 금융기관이 애플페이와 안드로이드페이를 지원하는 ATM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는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카드를 일일이 들고 다닐 필요 없이 결제에서 은행 계좌 운영, 예금 인출까지 모든 걸 처리할 수 있는 미래가 다가온다는 걸 알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신철 칼럼니스트  creact1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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