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몇 차례 소문이 돌았던 4인치 버전 아이폰 명칭이 아이폰5se(iPhone 5se)가 될 것이라는 가능성이 나와 눈길을 끈다. 애플 관련 블로그 미디어인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에 따르면 3월 발표될 4인치 버전 아이폰이 기존 아이폰5(s) 디자인을 취하는 한편 명칭은 아이폰5se가 될 것이라고 보도한 것.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구체적인 사양이 보도된 바 있는 4인치 버전 아이폰은 원래 아이폰5s 디자인을 따르고 명칭은 아이폰6c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올초에는 아이폰6(s)을 작게 만든 것 같은 디자인을 취하는 대신 SoC를 A9가 아닌 A8 프로세서로 바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나온 내용에 따르면 4인치 버전 아이폰은 아이폰5(s) 디자인을 이어받았고 명칭은 아이폰5에 스페셜에디션(Special Edition)을 뜻하는 se를 붙인다는 것이다.

명칭이나 모양새는 아이폰5를 닮지만 성능은 아이폰6(s)에 준해 A8과 M8 프로세서를 얹고 NFC 기능을 지원해 애플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 또 본체 앞뒤에는 120만, 800만 화소카메라를 탑재할 것이라고 한다. 디스플레이는 아이폰6(s)와 같은 곡면 가공 처리를 하며 3D터치를 지원한다. 색상은 실버와 스페이스그레이, 골드, 로즈골드 4가지로 예상된다.

애플이 아이폰5se를 내놓는 이유는 여러 가지로 생각해볼 수 있다. 하나는 아이폰6(s)보다 아이폰5(s) 크기나 디자인을 선호하는 사용자를 대상으로 아이폰5 외형을 갖춘 아이폰6 모델을 제안, 교체 수요를 자극하기 위한 의도로 볼 수 있다. 아이폰5se의 예상 발표 시기는 3월 말에서 4월 초가 유력하다고 한다.

한편 한 해외 포럼(One More Thing)에 아이폰5se 유출 사진으로 보이는 사진이 올라와 눈길을 끈다. 이곳은 예전에도 아이패드에어2와 아이패드 에어 디자인이 유출된 바 있다. 아이폰5se 사진을 보면 왼쪽이 아이폰5se, 오른쪽은 아이폰5다. 아이폰5se는 터치ID를 탑재하고 있으며 아이폰6(s)와 같은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아이폰5(s)와 같은 디자인을 채택할 것이라는 예상 정보와는 일치하지 않는 셈이다. 버튼 이치나 디자인이 바뀌는 만큼 만일 이 사진이 진짜라면 아이폰5s용으로 만들어진 액세서리는 차기 4인치 아이폰과 호환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종진 IT칼럼니스트  hanco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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