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스토어 데이터 분석 업체인 앱애니(App Annie)가 2015년 안드로이드와 iOS 앱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구글플레이는 앱스토어 다운로드 수보다 2배 이상 많지만 매출에선 앱스토어가 75% 더 많다는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2013년까지만 해도 양측 마켓의 다운로드 수는 비슷했지만 구글플레이는 꾸준히 다운로드 수를 늘려 2015년 시점에는 iOS보다 2배 이상 차이를 냈다는 것. 반면 매출은 2014년에는 앱스토어가 구글플레이보다 70% 많은 매출을 기록했고 2015년에는 차이를 좁히기는커녕 오히려 75%로 늘어났다. iOS가 모바일 운영체제 시장 점유율에서 안드로이드에 크게 뒤쳐져 있지만 iOS 사용자가 애플리케이션에 소비하는 금액은 더 많다는 얘기다.

보고서에선 그 밖에도 구글플레이 다운로드 증가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곳은 브라질과 인도, 인도네시아, 터키, 멕시코이며 iOS 매출 증가에 기여하는 국가는 중국과 일본 시장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이제까지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통해 얼마나 수익을 올리지는 지 자세하게 밝혀진 바가 없지만 구글에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오라클이 해당 내역을 밝혀 눈길을 끈다. 안드로이드에서의 자바 사용에 대해 구글은 자바에 대한 기본적인 명령에 대해 오라클이 저작권을 주장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오라클은 자바 개발사인 썬마이크로시스템즈를 2009년 인수한 만큼 저작권은 오라클에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10년부터 제기된 재판은 지난해 6월 29일 미국 대법원이 구글의 상고를 기각했다. 하지만 양사는 화해를 택하지 않았다. 12월 구글은 안드로이드에서 자바 언어 라이브러리를 오픈소스(OpenJDK)로 변경하는 정책을 발표한 것.

이번에 밝혀진 정보는 지난 1월 14일 오라클 측이 연방 판사에게 밝힌 것으로 이에 따르면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통해 얻고 있는 매출은 310억 달러, 이익은 220억 달러에 이른다는 것이다. 이 정보는 지금까지 공개된 적이 없고 구글은 기밀자료에 근거를 한 것으로 주장하고 20일 기록 편집과 삭제를 요청, 재판 기록에서 삭제됐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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