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 연구팀이 13cm 크기 가량인 메뚜기 로봇을 개발했다. 이 로봇의 무게는 30g도 안 된다. 하지만 이 로봇은 놀라운 점프력을 갖추고 있다. 수직 방향으로 무려 3m, 수평 방향으로 1.4m 도약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

과학저널 생물영감 및 생체모방기술(Bioinspiration & Biomimetics)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메뚜기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이 로봇은 점프력 뿐 아니라 움직임도 빠르다. 이를 통해 재난 구호나 조난자를 찾을 때 사람이 가기 어려운 좁거나 붕괴된 건물 등 불안정한 장소에도 날아서 들어갈 수 있다.





소형 로봇은 비용이나 제작시간 측면에서 관심의 대상이다. 메뚜기 로봇의 본체는 ABS 플라스틱 소재이며 3D프린터로 출력한 것이다. ABS 플라스틱은 레고 블록으로 사용되는 것과 같은 소재다. 로봇 다리 부분에는 탄소봉을 이용한다. 전력원은 배터리를 이용한다.

점프 방식은 메뚜기와 같다. 스프링이 붙은 다리를 구부려서 에너지를 비축했다가 스프링을 풀면 이 기세를 타고 점프를 하는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장혁 IT칼럼니스트  hymag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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