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버진갤럭틱이 지난 1월 7일(현지시간) 건조 중인 우주선 스페이스십2(SpaceShipTwo) 2호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엔지니어의 모습이 함께 보인다. 기체 형태를 알 수 있을 만큼 조립된 스페이스십2도 담겨 있다.

외신에 따르면 2호기는 오는 2월 19일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모하비 항공 우주기지에서 관계자를 대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는 세계적인 영국 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스페이스십2는 모체인 항공기 화이트나이트2에 매달려 상공으로 날아오른 뒤 상공에서 분리한 이후 로켓 모터를 점화해 고도 100km까지 상승한다. 이후 우주를 몇 분 동안 체험한 다음 비행기처럼 지상으로 귀환하게 된다.

스페이스십2 1호기는 지난 2010년 완성된 이후 첫 비행을 실시한 바 있다. 이후에도 비행 시험을 반복했지만 지난 2014년 10월 31일 시험 비행 도중 추락 사고를 일으켜 조종사 1명이 사망하고 기체도 파괴됐다. 스페이스십2는 1대 밖에 없었던 탓에 지금까지 시험 비행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편 외신에 따르면 스티븐 호킹은 2호기에 애칭을 붙이는 역할도 맡고 있다고 한다. 사고로 손실된 1호기의 경우에는 유명 SF 시리즈인 스타트렉에 등장하는 우주선 명칭을 빌려와 엔터프라이즈라고 명명한 바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IT칼럼니스트  b612@glassp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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